시보가 있을 때 결핍되는 영양소는?
시보가 있을경우 결핍되는 비타민 영양소를 알려주세요
시보가 있을경우 결핍되는 비타민 영양소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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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SIBO, 소장 내 세균 과증식증)가 있으면 소장에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정상적인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여러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워요. 어떤 영양소가 주로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소장 내에서 과증식한 세균이 비타민 B12를 자체적으로 소비해 버리기 때문에, 시보가 있는 경우 비타민 B12 결핍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B12는 회장(소장 끝부분)에서 흡수되는데, 이 부위에 세균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아 흡수 경쟁이 더 심해지는 편입니다.
시보로 인해 담즙산 대사가 교란되면 지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지방변(steatorrhea)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지방 흡수가 떨어지면 지방과 함께 흡수되는 비타민 A, D, E, K도 함께 결핍될 위험이 커집니다.
장 점막 손상이나 흡수 장애로 인해 철분 결핍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철분 결핍이 지속되면 어지럼증, 피로감, 안색이 창백해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다만 자가 판단으로 철분제를 복용하기보다는 혈액검사로 철결핍 여부와 정도를 확인한 뒤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철분제는 흡수율은 낮지만 위장장애가 적은 폴리사카리드철착염 성분(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 등)이나,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푸마르산제일철 성분(고운자임맘정, 헤모마인연질캡슐 등) 중에서 개인의 위장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엽산(비타민 B9)의 경우입니다. 시보를 일으키는 일부 세균은 오히려 엽산을 자체적으로 합성하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와 달리 결핍되지 않고 정상 또는 그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검사에서 B12는 낮고 엽산은 정상 또는 높게 나오는 패턴이 시보를 의심하는 하나의 힌트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영양소 결핍은 시보 자체를 치료하지 않으면 영양제 보충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소화기 증상(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이 반복되면서 위와 같은 영양소 결핍 소견이 동반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시보 검사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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