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삼킬 때마다 소리와 이물감이 반복되니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이미 초음파, CT, 후두내시경까지 받으시고 전문의가 설골 교정 수술은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신 상황이라, 수술 여부는 제가 단정적으로 권하거나 말리기는 어려운 부분이에요. 다만 지금 겪고 계신 증상과 앞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방향을 같이 살펴볼게요.
설골 위치 이상, 수술이 꼭 필요한 건 아닐 수 있어요
설골은 목 앞쪽에서 여러 근육과 인대에 의해 떠 있듯이 고정되어 있는 구조물로, 좌우가 완전히 대칭이 아닌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견됩니다. CT상 한쪽이 약간 틀어져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기능적 문제나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며, 수술적 교정은 주변 혈관·신경·근육과의 관계 때문에 실제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 전문의가 수술보다 경과 관찰과 약물 치료를 먼저 권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삼킬 때 소리와 이물감,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성대결절 및 인후두 자극
후두내시경에서 확인된 성대결절은 목소리뿐 아니라 인후부의 이물감이나 걸리는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시작하신 지 한 달째라고 하셨는데, 금연 초기에는 기관지와 인후두 점막이 재적응하는 과정에서 이물감이나 가래, 자극감이 오히려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골 주변 근육의 긴장이나 염증
설골에는 여러 작은 근육들이 붙어 있어서, 이 근육들의 긴장이나 미세한 염증으로도 삼킬 때 마찰음처럼 느껴지는 소리와 이물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편도염 약을 처방받아 경과를 보자고 하신 것도 이런 염증성 요인을 먼저 배제해보려는 접근으로 보입니다.
호전이 없을 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것들
여러 약을 드셨는데도 증상 호전이 더딘 상황이라면, 아래와 같은 부분을 점검해보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현재까지 처방받은 약들의 종류와 복용 기간을 정리해서 다음 진료 시 공유하기
- 증상이 특정 자세나 시간대(식사 직후, 아침, 긴장했을 때 등)에 더 심해지는지 기록해보기
- 설골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목·어깨 스트레칭이나 자세 교정 시도
- 역류성 식도염, 인후두 역류 같은 소화기 질환이 이물감의 원인일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보기
이런 정보를 가지고 처음 진료받으신 이비인후과에서 재평가를 받거나, 필요하다면 두경부 외과나 음성클리닉이 있는 상급 의료기관에서 2차 소견을 들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증상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그 점을 분명히 전달해서 추가 검사나 치료 방향을 다시 논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