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에 노콘으로 관계를 하신 상황이라 불안한 마음이 크실 것 같아요. 콘돔 없이 이루어진 성관계는 사정 여부와 무관하게 항상 임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상황인데, 특히 배란기와 겹친 시기라 더욱 신경이 쓰이실 텐데요. 임신 가능성에 대한 판단 기준과 지금 느끼시는 증상에 대해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노콘 관계와 임신 가능성
지루정(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사거나 처방받는 약이 아니라 조루 방지 목적의 지연 사정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설명드리면)이든 사정을 하지 않았다고 하든, 관계 중에는 사정 이전에도 쿠퍼액을 통해 소량의 정자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이 소량만으로도 배란기·가임기와 겹친 시점이라면 임신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가임기(9/10~9/16)에 관계를 하신 것이라면, 사정을 하지 않았다는 상대방의 말과 무관하게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요.
- 관계 시점이 배란일에 가까울수록 임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 사정을 하지 않았더라도 쿠퍼액에 정자가 섞여 나올 수 있어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 소변을 보고 이후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이전 사정의 정액이 요도에 남아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안감이 크시다면 사후피임약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가능한 빨리(늦어도 72시간 이내) 복용해야 효과가 좋고, 24시간 이내 복용 시 피임 성공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미 관계일이 9/6이라면 72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사후피임약 복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일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사후피임약보다는 정확한 확인이 더 중요합니다.
임신 여부 확인 시기와 방법
가장 정확한 방법은 생리예정일(9/28)이 지난 후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관계 후 너무 이른 시기에 테스트하면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생리 예정일이 지나고도 소식이 없을 때 검사하시는 것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관계 후 나타난 증상에 대해
말씀하신 아랫배 통증, 식욕 증가,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은 임신 초기 증상과 겹칠 수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관계 직후 바로 나타나는 임신 증상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착상은 대개 관계 후 일주일 이상 지나야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계 직후 나타난 증상은 최근에 있으셨다고 하신 감기 증상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감기로 인한 몸살, 근육통, 두통, 피로감이 겹쳐서 나타나는 것일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감기 치료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생리 예정일 이후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시는 것이며, 만약 생리가 예정일보다 5일 이상 지연되거나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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