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에서 근전도와 뇌혈류 검사까지 받으셨는데도 증상이 오히려 심해지고 턱과 귀, 후두부까지 통증과 감각 이상이 이어지고 있어 많이 답답하고 불안하실 것 같아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왜 이런 증상이 계속되는지와 다음에 어떤 진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검사 이상 없이 떨림·통증이 지속되는 이유
눈밑과 눈꺼풀 떨림이 오래 지속되다가 윗입술까지 움찔거리는 양상으로 번지는 경우,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 안면 근육의 과긴장 또는 스트레스성 근긴장: 검사상 신경 손상이 없어도 근육이 미세하게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경우가 있어요.
- 안면신경의 미세한 자극: 초기에는 혈관 압박이나 자극이 있어도 뇌혈류 검사나 근전도에서 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 경추(목) 문제로 인한 연관통과 감각 이상: 턱, 귀, 후두부로 뻗치는 뻐근함과 압통은 경추성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이 더디면 염증이나 근막 긴장이 아직 남아있을 수 있어요.
- 턱관절(측두하악관절) 문제: 귀 앞쪽부터 턱, 관자놀이 쪽 통증과 입술 주변 움찔거림이 함께 나타나면 턱관절 문제도 감별 대상이 될 수 있어요.
- 수면 부족, 카페인, 눈의 피로 등 생활 요인이 떨림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요.
다른 병원이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지금처럼 처방받은 약을 먹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처음 진료받았던 신경과에 다시 방문해서 경과를 알리고 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추가 검사(뇌 MRI 등)나 다른 진료과 협진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 떨림이 눈과 입 주변을 넘어 얼굴의 다른 부위로 점점 퍼지는 경우
- 안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한쪽 얼굴이 처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 턱, 귀, 후두부 통증과 감각 이상이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에도 전혀 호전되지 않는 경우
- 두통, 시야 이상, 균형 장애 등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근전도와 뇌혈류 검사는 각각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증상이 변화하거나 악화된 상태라면 같은 검사라도 재검이 필요하거나 뇌 MRI처럼 다른 방식의 영상 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어요. 또한 경추 치료를 받았는데도 턱-귀-후두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경추 상태를 다시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증상이 이어지는 상태에서 혼자 판단하고 지내기보다는, 지금의 경과를 신경과 담당 의사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다음 단계를 상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