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심했다가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반복되는 상황이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혈전성 외치핵은 초기 며칠간 통증이 가장 심하고, 이후 서서히 가라앉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질문자님처럼 통증이 반복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그리고 비대면 진료에서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통증이 반복될 때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혈전성 외치핵은 혈전이 자연적으로 흡수되면서 크기가 줄고 통증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그 속도는 개인차가 커서 1~2주 이상 통증이나 덩어리가 지속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미 헤모렉스크림과 헤모스민캡슐(디오스민)로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신 상태이므로, 아래와 같은 상황인지에 따라 다음 대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통증이 처음보다는 완화되고 있으나 파도처럼 반복되는 정도라면, 좀 더 보존적 치료를 유지하며 경과를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덩어리가 커지는 느낌, 새로운 출혈, 열감·발열, 화농성 분비물 등이 동반된다면 혈전 제거술 같은 추가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좌욕(따뜻한 물에 10분 정도)을 하루 2~3회 병행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과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변비가 있다면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도 함께 신경 써주시면 좋습니다.
비대면 진료에서 전달하면 좋은 내용
지금 정리해주신 내용은 통증의 시작 시점, 경과(심해졌다가 호전 후 재반복), 만져지는 덩어리의 크기와 색, 출혈 여부, 기존 처방 약물과 그 효과까지 잘 포함되어 있어 진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아래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덧붙이시면 진료에 더 도움이 됩니다.
- 통증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예: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인지, 진통제가 필요한 정도인지)
- 덩어리가 딱딱한지, 눌렀을 때 아픈지, 크기가 변하고 있는지
- 발열, 오한, 분비물, 냄새 등 감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지
- 배변 습관에 변화가 있는지 (변비, 설사, 배변 시 통증 등)
- 처방받은 크림과 캡슐을 얼마나 자주, 며칠째 사용하고 있는지
이 정도로 전달하시면 의료진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추가 처치(진통제 조정, 혈전 제거 필요 여부 등)를 판단하는 데 충분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고열, 분비물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비대면 진료보다는 항문외과 대면 진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