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증상은 어떻게 될까? 발달장애 원인, 연령대별 증상, 치료법 정리

우리나라 발달 장애 현황에 따르면 국내 발달장애인 수는 총 24만 7천 명(전체 장애인의 9.4%)으로, 매년 약 7천 명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2020년 기준)라고 해요. 발달장애 중 흔히 알려져 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중증 장애로, 원인과 완치법이 밝혀지지 않기도 했는데요. 발달장애는 정확히 무엇인지 발달장애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발달장애가 무엇인가요?

발달장애는 나이에 맞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뜻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 법'에서는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를 발달장애로 크게 분류하고 있어요.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등이 또래의 성장 속도에 비해 크게 느려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조 능력이 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발달 수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고, 또래와 비교하기 때문에 상대적일 수 있다고 해요.

전반적인 발달장애의 종류로는 자폐 범주성 장애, 레트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등이 있고 특이적 발달장애의 종류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의사소통 장애, 운동 기능 장애 등이 있어요.

발달장애의 원인이 궁금해요.

발달장애는 유전적인 원인, 후천적인 뇌 구조 손상, 각종 신체 질환, 환경적 요인 등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유발하는 질환인데요. 이중 유전적인 요인은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신체의 설계도인 유전자 지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 부모가 잘못해서 아이가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고 해요.

이외에 임산부의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약물이나 담배, 술 등의 유해 환경에 노출된 경우 발달 장애가 있을 수 있어요. 또한 부모의 관심이나 격리, 약물 중독 등 부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인 환경과도 관련이 있어요.

발달장애 중 운동 발달 장애의 흔한 원인은 뇌성마비, 말초신경 및 신경근 질환, 정신지체, 근육질환이에요. 언어 발달 장애의 흔한 원인은 청력 소실, 정신지체, 자폐증 등으로 알려져 있어요. 만약 운동, 언어, 사회 심리적 발달 장애가 두루 동반된다면 뇌 기형이나 염색체 이상, 자궁 내 감염, 주산기 이상, 진행성 뇌 병변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해요.

발달장애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발달장애의 특성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폐성 범주성 장애와 아스퍼거 증후군은 약 2~3세경에 특징이 나타난다고 해요. ADHD는 출생 직후에는 특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약 5세 정도가 되어야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에요.

연령대별로 발달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은 아래와 같아요.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대운동 발달

• 100일 : 목을 가누지 못한다.
• 5개월 : 뒤집지 못한다.
• 7개월 : 혼자 앉지 못한다.
• 9~10개월 : 붙잡고 서질 못한다.
• 15개월 : 걷지 못한다.
• 만 2세 :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지 못한다.
• 만 3세 : 한 발로 잠시도 서 있질 못한다.
• 만 4세 : 한 발 뛰기를 못한다.

미세 운동 발달

• 3~4개월 : 주먹을 꽉 잡고 펴지 못한다.
• 4~5개월 : 장난감을 움켜쥐지 못한다.
• 7개월 : 물건을 한 손에 쥐지 못한다.
• 12개월 : 엄지와 검지로 작은 물건을 잡지 못한다.
• 18개월 : 양말이나 장갑을 혼자 못 벗는다.
• 24개월 : 5개의 블록을 쌓지 못한다.
• 만 3세 : 원을 보고 그리지 못한다.
• 만 4세 : 십자가와 사각형을 보고 그리지 못한다.

언어 발달

언어 발달은 지능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개인차가 많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늦는 것인지, 질환에 의한 것인지 보호자가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18개월이 되어도 말보다는 몸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거나, 만 2세에도 간단한 두 단어 문장을 만들지 못하거나 만 3세가 되어도 의사 표시를 위한 문장을 못 할 때에는 언어 발달의 이상을 의심해야 해요.

사회심리 발달

• 3개월 : 주위의 자극에 반응하여 미소를 짓지 않는다.
• 6~8개월 : 유쾌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웃지 않는다.
• 12개월 : 달래기가 어렵고 비협조적이다.
• 24개월 : 아무 이유 없이 치고, 물고, 소리를 잘 지른다.
• 만 3~5세 :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못한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발달 지연을 기준으로 바라봤을 때의 증상은 아래와 같아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 유아기 : 언어 발달 지연, 사회적 상호작용 부족, 반복적인 행동 패턴, 강한 관심사 및 중점적인 흥미 등의 특징
• 어린이 및 청소년기 :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 반복적인 행동과 관심사, 강한 미적 감각 등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 유아기 : 과잉 활동성, 주의력 결핍, 충동성, 집중력 부족, 기다리기 어려움 등의 특징
• 어린이 및 청소년기 : 초점을 유지하기 어려움, 임무 완수의 어려움, 과잉 활동성, 조직력 및 계획 수립의 어려움 등

발달지연

• 유아기 : 언어 발달이 늦거나 부족할 수 있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성장과 움직임의 늦음, 인지 및 학습 어려움 등의 특징
• 어린이 및 청소년기 : 학습 어려움, 인지 및 인지 능력의 늦음,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행동 제어의 어려움 등

발달장애 치료법 알려주세요.

발달장애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 질환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돼요. 일반적으로 발달장애의 치료 목표는 소아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고, 이차적인 합병증을 최소화해 가능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에요. 따라서 최대한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 발달을 촉진시키게 돼요.

언어 치료, ABA(응용 행동 분석) 등의 조기 교실, 작업 치료, 사회성 그룹 치료 등을 통해 발달장애를 치료할 수 있고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약물 치료나 인지행동 치료나 놀이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어요.

발달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임신 전에 전염성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이 있는지 검진하고 음주와 흡연, 약물 오남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만약,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조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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