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설사와 감기 증상을 번갈아 겪으면서 약도 여러 번 바뀌어서 많이 혼란스럽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처방받은 감기약의 안전성, 그리고 구토와 점액질 변의 의미를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6개월 아기 감기약 처방, 안전한가요
세브론에이시럽, 코슈정, 몬테루카스트세립은 소아에게도 처방되는 약들로, 소아청소년과나 내과에서 영유아의 체중과 증상에 맞춰 용량을 조절해 처방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콧물이 아주 심하지 않더라도 그릉그릉거리는 소리나 재채기, 비강 분비물 증가 등 상기도 증상이 있으면 예방적·완화 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어요.
다만 이 약들의 정확한 성분별 허가사항(연령 제한, 주의사항)은 처방전에 적힌 용량·제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을 받으실 때 약사에게 아기의 월령과 체중을 다시 한번 알리고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처방한 의사가 아기의 현재 설사 증상과 복용 중인 정장제·지사제·설사분유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여러 병원을 거치면서 약이 중복되거나 상호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가능하다면 지금까지 복용한 약과 처방받은 약을 모두 알려주고 종합적으로 검토받으시길 권해드려요.
감기 때문에 설사가 다시 시작된 걸까요, 분유 변경 때문일까요
영유아는 감기나 상기도 감염만으로도 장 운동이 영향을 받아 설사가 동반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동시에 분유를 급하게 바꾸거나 설사분유와 일반분유를 번갈아 먹이는 것도 장에 자극이 되어 변이 다시 묽어질 수 있어요. 두 가지 원인이 겹쳐서 나타났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한 가지 요인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현재 진료 중인 소아과나 내과에 감기 증상과 분유 변경 시점을 함께 말씀드려서 종합적으로 판단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구토와 점액질 변, 어느 정도일 때 알려야 하나요
구토의 기준
의료진이 말하는 '구토'는 보통 분유를 먹은 뒤 소량을 입가로 흘리거나 트림하듯 게워내는 역류 수준이 아니라, 먹은 양의 상당 부분이 복부 압력과 함께 뿜어지듯 나오거나 반복적으로 토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면 구토가 늘었다고 보고 알리는 것이 좋아요.
- 먹은 양의 대부분을 분출하듯 토하는 경우
- 하루 중 여러 차례 반복되는 구토
- 구토 후에도 아기가 축 늘어지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 구토물에 녹색·노란색 담즙이나 혈액이 섞인 경우
단순히 트림과 함께 조금 흘리는 정도라면 일반적인 역류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보다 횟수나 양이 늘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점액질 변의 의미
변에 콧물처럼 끈적한 점액질이 섞이는 것은 장 점막이 자극받거나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 세균성 장염, 또는 장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재진료가 필요합니다.
- 점액질 변이 반복되거나 양이 늘어나는 경우
- 변에 혈액이 섞이는 경우
- 설사 횟수가 더 늘거나 물설사로 바뀌는 경우
- 발열, 기운 없음, 소변량 감소 등 탈수 의심 증상
지금처럼 점액질 변이 이미 한 번 있었던 상황이라면, 처방받은 약을 먹이면서도 증상 변화를 계속 관찰하고 다음 진료 때 꼭 함께 말씀드려 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