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나고 설사에 가스까지 겹쳐서 이유식을 어떻게 줘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기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마음도 편치 않으실텐데, 차근차근 관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사와 가스가 함께 있는 상태에서는 소화 부담이 적고 장을 자극하지 않는 재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소고기나 닭고기 안심 부위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를 푹 익혀서 곱게 갈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이 많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어 살코기 위주로 소량만 넣어주세요.
채소는 가스를 유발하기 쉬운 콩류,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나 생고구마, 옥수수 등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애호박, 당근, 감자처럼 섬유질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채소를 푹 삶아 부드럽게 갈아서 조금씩 넣어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곡물은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넣어 묽은 미음 형태로 만들어주시고, 잡곡보다는 흰쌀 위주로 소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줄 때는 한 번에 여러 재료를 섞기보다 소고기·닭고기 미음이나 애호박·당근 정도로 재료 종류를 단순하게 구성해서 장에 자극을 덜 주는 방향으로 진행해보세요. 양은 평소보다 줄이고 대신 자주 나눠 주시면 총 섭취량을 채우면서도 장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위장약으로 처방을 바꿔주신 만큼, 약 복용과 함께 며칠간은 이렇게 재료를 단순화한 이유식으로 진행하시고, 아기 상태가 좋아지면 서서히 원래 먹던 재료들로 늘려가시면 됩니다. 설사가 계속되거나 열이 다시 오르거나 아기가 처지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