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편도염 치료를 받으셨는데도 오른쪽 목의 이물감이 계속 남아있어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통증 없이 이물감만 지속되는 경우라면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와 염증 치료 후 회복 과정에서 남는 감각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각각의 가능성과 추가로 받아보면 좋을 진료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와 목 이물감
아침에 코막힘과 재채기, 코가 맹맹한 느낌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비염 증상이 있을 때는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 목 뒤쪽에 고이는 후비루 현상이 흔하게 나타나요. 이 분비물이 인두나 편도 주변 점막에 닿으면서 '뭔가 붙어있는 느낌', '찝찝한 느낌' 같은 이물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없이 삼키는 데는 문제가 없으면서 이물감만 지속되는 질문자님의 증상과도 잘 맞는 설명이에요.
비염약, 가래약을 드시고 증상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하신 점도 후비루가 이물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요. 다만 비염 증상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으면 후비루도 반복될 수 있어서, 이물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편도염·편도결석 제거 후 남는 이물감
편도결석을 두 차례 제거하고 편도염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는 편도 조직이나 그 주변 점막이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실제로 편도가 붓거나 결석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라 가벼운 자극에도 이물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진료 시마다 편도가 깨끗하고 붓지 않았다는 소견을 받으신 것도 이런 가능성과 맞아떨어져요.
이물감이 계속될 때 받아보면 좋은 진료
지금까지 이비인후과에서 편도와 비염 관련 진료를 받으셨는데도 이물감이 남아있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추가로 확인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비염·후비루 조절이 충분히 되고 있는지 (코 내시경이나 부비동 상태 확인)
- 역류성 식도염 여부 (위산 역류가 인후부를 자극해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인두·후두 부위 점막 상태를 후두내시경으로 자세히 재확인
- 갑상선이나 목 주변 구조물에 이상이 없는지 (오래 지속되는 한쪽 이물감일 경우 드물게 확인이 필요해요)
증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고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상태이시니, 기존에 다니시던 이비인후과에 다시 방문하셔서 후두내시경으로 인후 점막과 후비루 상태를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고, 필요하면 역류성 식도염 관련 검사도 함께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비염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도 함께 체크해보시면 원인을 좀 더 명확히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