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혼동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신 뒤로 울렁거림, 구토, 두통, 식은땀 등 불편한 증상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어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과량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약물 과량 복용 후 증상 지속 기간
약을 정해진 양보다 많이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약의 종류, 복용한 용량, 개인의 체질과 간·신장 기능,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에 따라 지속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보통 약물이 체내에서 대사되어 배출되는 데는 보통 반감기의 몇 배수 시간이 걸리는데, 질문자님이 언급하신 아토목세틴, 애드피온(부프로피온), 모사피트(모사프리드), 인데놀(프로프라놀롤), 아리피졸(아리피프라졸) 등은 각각 작용 시간과 반감기가 달라 한 번에 겹쳐 복용했을 경우 상호작용으로 울렁거림, 구토, 두통, 식은땀, 멍한 느낌 등이 평소보다 더 강하고 길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량 복용으로 인한 급성 증상은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면서 수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기보다 반드시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 구토, 울렁거림, 두통이 5일 이상 반복되며 호전과 악화를 오가는 경우
- 식은땀, 멍한 느낌처럼 자율신경계·중추신경계 증상이 동반된 경우
- 심장 박동이 느려지거나 빨라짐, 가슴 두근거림, 저혈압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인데놀은 심장과 혈압에 작용하는 약입니다)
- 식사를 못 할 정도로 속이 불편하거나 탈수 증상(소변량 감소, 입마름 등)이 나타나는 경우
- 의식이 흐려지거나 손발 저림, 근육 경직 등 신경학적 증상이 새로 생기는 경우
질문자님처럼 증상이 짧게는 하루 이틀이면 끝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5일 넘게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 과복용 부작용 외에 약물 간 상호작용이나 다른 신체적 원인이 더해져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중추신경계·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약을 여러 개 동시에 과량 복용하신 상태라, 자가 판단으로 기다리기보다는 처방받은 정신과나 가까운 내과에 지금의 증상(복용 일시, 복용량, 증상 경과)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요하다면 혈압, 심전도 등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심혈관계 영향 여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