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열흘 가까이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니 질문자님도 많이 지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모기 물린 후 발열이 시작되어 한번 호전되었다가, 가래기침과 누런 콧물(후비루) 증상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인데 다시 열이 오르는 상황이네요. 항생제 복용 중에 열이 다시 오르는 경우는 몇 가지 이유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 세균성 감염(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아직 항생제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은 경우
- 처음 감염과는 별개로 새로운 바이러스성 감염이 겹친 경우
- 항생제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48~72시간 정도 걸리므로, 아직 약효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시기일 수도 있어요
다만 가래기침이 지속되고 콧물이 누렇게 뒤로 넘어가는 상태에서 열이 다시 오른다면, 단순 감기보다는 축농증이 진행되었거나 기관지염·폐렴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엑스레이 촬영을 포함한 재진료가 필요해요.
- 기침이 심해지거나 숨쉬는 소리가 그르렁거리거나 쌕쌕거림
-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빨라짐
- 입술이나 손발톱이 푸르스름해짐
- 아기가 평소보다 많이 쳐지고 잘 먹지 않음
- 38.5도 이상의 고열이 해열제 복용에도 잘 조절되지 않고 반복됨
현재 이미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인 상태에서 열이 다시 오른 것이므로, 처방받은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흉부 엑스레이나 필요하다면 염증 수치 검사까지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항생제가 잘 맞고 있는지, 폐렴 등으로 진행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 사이 열이 38.5도 이상으로 오를 때는 해열제를 복용시키고,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