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골절 치료와 재활을 이어오시면서 통증이 계속 남아있는데다 영상검사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하고 불안하실 것 같아요. 특히 이렇게 여러 부위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고, 발가락에 지속적인 멍 같은 변색까지 있다면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증상들을 종합해보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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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고정으로 인한 근력 저하 및 보행 패턴 변화
5주간 통깁스를 하면서 발목과 발의 여러 근육, 인대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근력이 약해지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체중을 실어 걷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뼈와 인대라도 부담을 느끼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아치를 지지하는 근육들이 약해지면 아치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나 발날, 발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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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가능성
영상검사에서 뼈, 인대, 연부조직이 모두 정상인데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특히 발가락에 지속적인 푸르스름한 변색이 동반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신경계 통증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외상이나 골절 후 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실제 손상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 피부색 변화, 부종,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일반 영상검사로는 잘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형외과보다는 통증의학과나 신경과에서 추가적으로 평가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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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적인 신경 압박이나 미세 손상
새끼발가락 바닥면에 뼈가 닿는 느낌, 발날 뒤쪽에서 무언가 뚫고 나올 것 같은 느낌 등은 국소적인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는 증상과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MRI에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신경학적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들, 특히 지속되는 발가락 변색과 감각 이상, 까치발이 전혀 안 되는 정도의 통증은 일반적인 재활 과정에서의 통증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족부 정형외과에서 정상 소견을 받으셨다면, 통증의학과나 신경과 진료를 통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여부나 신경학적 원인을 추가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 사이에는 무리한 체중 부하나 까치발 동작은 피하시고,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재활을 이어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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