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도 스트레스 받는다? "피로골절" 증상, 원인, 치료법

뼈도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심한 훈련이나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뼈 일부분에 스트레스가 쌓이며 발생하는 골절을 '피로골절'이라고 하는데요. 미리 조심할 수 있도록, 피로골절의 자세한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알려드릴게요.

피로골절이란?

피로골절은 뼈에 질환이 있거나 외상을 입지 않았지만, 심한 훈련 등 반복되는 자극에 의해 뼈의 일부분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발생한 골절을 말해요. 뼈가 완전히 부러지지 않은 골절을 의미하며, 스트레스 골절이라고도 불려요.

근육은 뼈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마라톤 선수와 같이 근육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뼈에 무리가 가고 피로골절이 발생하게 돼요. 주로 무릎 아래쪽, 발가락과 발목 사이, 발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 정강이뼈에 흔히 발생해요.

피로골절 원인은?

피로골절의 원인은 뼈에 반복적인 부하를 일으키는 신체 활동이에요. 원래 뼈에서는 끊임없는 골 형성과 골 흡수에 의한 재형성이 일어나고 있어요. 피로골절의 정확한 병리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체 활동의 빈도나 강도, 지속시간이 급격히 증가하여,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 골 흡수가 골 형성에 비해 증가하며 피로골절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피로골절 증상은?

피로골절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국소적인 통증이 있으며,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음
• 처음에는 아침에 뻣뻣하며 휴식 후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발생함
• 초기에는 통증의 정도가 약하고, 부하가 주어지거나 신체 활동 시에 통증이 나타남
•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훈련의 양이나 강도가 증가하거나, 훈련에 사용되던 신발이 바뀌었을 때 증상이 악화됨
• 운동선수가 아닌 경우,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신체 활동을 한 이후 증상이 나타남
• 피로골절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부을 수도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음

피로골절 진단법은?

피로골절은 반복적인 부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 깊은 병력청취가 진단에 매우 중요해요. 또한, 신체 검진과 X-ray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감별해야 해요.

X-ray 검사에서는 증상 시작 이후 최소 2주 정도는 경과해야 피로골절의 소견이 보이기 시작해요. X-ray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지만, 피로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나, 신체 여러 부위의 피로골절이 의심될 때는 더 민감한 검사인 뼈 스캔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해요. 하지만, 뼈 스캔 검사는 특이도가 낮아, 이상 소견이 모두 피로골절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피로골절 치료법은?

피로골절로 진단받으면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져요. 안정을 취하는 방법, 부목이나 석고 교정을 하는 방법 등이 있어요. 치료는 약물 요법과 물리 치료를 병행할 경우에는 보통 한 달 이내에 통증이 완화돼요.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어요. 따라서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계속되거나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아요.

피로골절에 좋은 운동은?

피로 골절에 좋은 운동으로는 물속에서 걷기, 수영, 저강도의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이 있어요. 이 운동들은 체중 부하가 없는 운동이므로 이를 꾸준히 하여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 돼요. 다만, 운동 중 통증은 없어야 하며, 유연성 강화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도 도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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