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에 생긴 염증 "골수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은?

골수염이란?

골수염이란 여러 원인으로 골수에 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생긴 질환을 뜻해요. 골수는 뼛속에 있는 조직으로, 미세 혈관과 신경, 여러 세포로 가득 차 있고,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만들어 내요. 골수염은 성인보다는 소아, 청소년기의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요.

골수염 원인은?

골수염은 주로 외상으로 인한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해요. 혈행성 골수염은 상기도 감염, 종기 등에 있는 균(황색포도상구균, 연쇄구균, 폐렴균, 인플루엔자균 등)의 혈류를 통한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골수염 증상은?

골수염 증상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1. 급성 골수염

급성 골수염일 경우 갑자기 증상이 시작돼요. 감염된 부위에서 열감과 통증이 느껴지고,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올라요. 발열이나 피로감, 식욕부진 같은 전신 증상도 나타나요. 통증을 스스로 표현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은 골수염이 있는 팔이나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보호자가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이에요.

2. 만성 골수염

만성 골수염은 증상이 천천히 진행해서 발견이 늦어지기도 해요. 감염이 생긴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체중 감소, 미열 등이 발생하며, 뼈에서 피부까지 이어지는 구멍이 생기며 고름이 새어 나오기도 해요.

골수염 진단법은?

골수염이 의심될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 염증과 관련된 수치들을 확인하고 X선 촬영으로 뼈의 상태를 확인해요. 골수염 초기에는 X선 촬영만으로는 감염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때는 MRI나 초음파, PET-CT, 뼈 스캔 검사가 도움이 돼요. 골수염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뼈와 조직을 직접 일부 채취해서 원인균을 확인하는 균 배양 검사가 필요해요.

골수염 치료법은?

골수염 초기로 아직 농양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항생제 투여만으로 치료할 수 있어요. 감염이 의심된다면 해당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한 후 혈액 검사와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항생제를 정맥 투여해요. 일정한 간격으로 균 배양 검사와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제로 바꿔야 해요.

농양과 부골(감염된 죽은 뼈)이 이미 많이 형성되어 항생제만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 수술로 농을 제거해요. 정맥 항생제를 투여한 후에는 일정 기간 항생제를 먹어야 하며, 골 농양 수술에서 제거한 골의 부위가 크다면 골 이식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요.

골수염 합병증은?

골수염의 합병증으로는 패혈증, 뇌농양, 뇌수막염, 폐렴 등이 있으며, 어린아이에게는 성장 장애, 병적 골절이 나타날 수 있어요.

패혈증은 피 안에 있던 세균이 번식하여 중독 증세를 일으켜 온몸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해요. 패혈증에 걸리면 구토, 발열, 호흡곤란,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온몸에 광범위한 조직 손상이 일어나고 이것이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져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요. 뇌농양은 뇌 조직 안에 농이 고여 있는 질환으로, 혈액 속의 세균이 뇌를 감염시켜 발생해요. 뇌수막염은 뇌농양과 마찬가지로 뇌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어린아이의 경우 성장 장애가 생길 수 있어요. 염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병적 골절이나 관절 강직, 심한 뼈의 변형이 나타나기도 해요.

골수염 주의사항은?

아이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골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잘 걷던 아이가 갑자기 걷지 않으려 하는 경우
• 열이 나고 사지가 부어오른 경우
• 사지를 잘 움직이던 아이가 움직이려 하지 않고 억지로 움직이게 하면 심하게 우는 경우
• 걸을 때 부은 부위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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