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열이 오르고 목이 점점 더 아파지시는 상황이라 많이 힘드시겠어요. 목의 염증이 고열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의 패턴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목 통증이 고열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
목 안이 심하게 붓지 않았더라도 고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편도염, 인후염 외에도 임파선염, 목 안쪽 깊은 부위의 농양(심경부 감염) 등은 눈으로 보기에 목 안이 크게 부어 있지 않아도 고열과 심한 오한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한쪽(왼쪽) 목에 국한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편도 주위나 목 깊은 부위에 국소적인 염증이나 농양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겉에서 보는 인후 점막 상태만으로는 염증의 정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오한과 급격한 고열이 반복되는 양상
3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심한 오한 후 39도 이상으로 열이 치솟는 패턴은 세균 감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경과입니다. 이런 식으로 열이 오르내리며(fluctuating fever) 오한이 선행되는 경우, 몸 어딘가에 국소적인 세균 감염(편도 주위 농양, 임파선염, 경부 림프절염 등)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항생제와 소염제를 처방받으셨다면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치료로 보입니다.
다만 항생제 복용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1~2일 이상 걸릴 수 있어요. 목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에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목이 부어 숨쉬기나 침 삼키기가 힘들어짐
- 목 옆쪽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커짐
-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음
- 38.5도 이상의 고열이 항생제 복용 후에도 2~3일 이상 지속됨
- 목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심하게 부어오름
테라플루 복용 시 참고하실 점
테라플루는 아세트아미노펜, 페니라민, 페닐레프린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 감기약으로, 이미 병원에서 해열제나 항생제, 소염제를 처방받으신 상태라면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해요.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중복되면 간 손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다른 감기약·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제와 동시에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고혈압, 심장질환, 간·신장 질환이 있거나 만 12세 미만인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인후통이 심하거나 발열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지금처럼 목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상태라면 자가 치료보다는 처방받은 항생제와 소염제를 꾸준히 복용하시면서, 증상 변화가 있으면 다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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