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후 호전되다가 다시 열과 명치 통증이 반복되어 많이 힘드시겠어요. 이미 피검사와 코로나 검사까지 받아보셨는데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가능한 원인과 앞으로 확인해보시면 좋을 부분을 정리해 드릴게요.
내시경 후 6일째부터 다시 증상이 나타난 이유
내시경 시술 자체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은 보통 1~2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도 5일째까지 점차 호전되던 경과를 보이셨는데, 이는 시술 자체의 영향은 이 시점에는 대부분 사라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런데 6일째부터 증상이 다시 시작되고 열까지 동반되었다면, 시술 자체보다는 다른 원인이 새롭게 겹쳤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습관 변화와의 관련성
내시경 후 3일째부터 소고기 등 일반식과 커피(라떼)를 드셨다고 하셨는데, 이 시점이 증상 악화 시점과 가깝습니다. 대장 정리와 시술로 위장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기름진 음식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장운동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스르르 아픈 느낌과 체한 듯한 느낌, 가스와 대변이 찬 느낌 등은 소화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화 부담이 큰 음식을 드시면서 위장 운동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합니다.
발열이 반복되는 경우 고려할 점
다만 38도 이상의 열이 반복적으로 나는 것은 단순한 소화불량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혈액검사와 코로나 검사가 정상이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 검사들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 동반되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시고,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알려주세요.
- 복부 특정 부위(우상복부, 명치 아래 등)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 오한이나 몸이 떨리는 증상이 함께 있는지
-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대변 색이 회백색으로 변했는지
- 구토나 지속적인 식욕부진이 있는지
- 열이 점점 더 오르거나 하루 종일 지속되는지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담낭이나 췌장, 장의 염증성 문제 등 시술과는 무관하게 발생한 다른 소화기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기본 혈액검사만으로는 충분히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조치
지금처럼 열이 반복되고 명치 통증이 새벽에도 깰 정도로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한 번 더 병원(가능하면 소화기내과)에 방문하셔서 복부 초음파나 CT 등 추가 영상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검사가 정상이었다고 해서 모든 원인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는 만큼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전까지는 소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과 커피는 잠시 피하시고, 죽이나 미음처럼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위장에 부담을 줄여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