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이어진 턱 멍울에 더해 오늘 갑자기 얼굴이 붓고 한쪽 턱이 저리면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상까지 겪으셨다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 멍울 문제와 얼굴 저림·마비 증상을 나누어서 어떤 진료과가 필요한지 살펴볼게요.
얼굴 저림과 움직임 이상, 신경과 진료가 우선입니다
한쪽 얼굴이 붓고 저리면서 입꼬리를 올릴 때 평소보다 덜 올라가거나 경련과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은 안면신경(얼굴 신경)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 양상이에요. 이런 편측성 안면 증상은 단순 염증뿐 아니라 안면신경마비(벨마비 등)나 드물게는 뇌혈관 문제와도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던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우선이에요.
다행히 항생제 복용 후 부기와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하셨지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해서 원인이 해결된 것은 아닐 수 있어요.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빠르게 병원(응급실 포함)을 방문하셔야 해요.
- 한쪽 얼굴 전체가 처지거나 입이 심하게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
- 물이나 음식물을 흘리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는 증상
- 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어지럼증이 악화되는 경우
-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
턱 멍울은 이비인후과에서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해요
2년간 지속된 왼쪽 턱의 멍울은 오늘 겪으신 급성 증상과는 별개로, 원래 봐오시던 대로 이비인후과에서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원인 확인이 필요해요. 오랜 기간 크기나 양상 변화가 없었는지, 최근 통증이나 크기 변화가 있었는지를 이비인후과 진료 시 함께 말씀해 주시면 감별에 도움이 될 거예요. 멍울 자체가 림프절 관련 문제인지, 다른 구조물(침샘 등)과 관련 있는지는 초음파 등 검사로 확인이 가능해요.
정리하면, 오늘 있었던 얼굴 저림과 움직임 이상은 신경과에서 먼저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고, 오래된 턱 멍울은 기존대로 이비인후과에서 계속 경과를 봐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두 증상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도 진료 과정에서 함께 확인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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