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귀 주변이 부어오르고 열까지 나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 원장님이 귀를 보자고 하신 것도, 뭔가 짐작되는 부분이 있어서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 연결부위부터 눈 옆 관자놀이까지 비대칭으로 부어오르고 열이 동반되는 경우,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중이염이 진행되면서 귀 주변 연조직까지 염증이 퍼진 경우입니다. 중이염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열이 없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유양돌기염 가능성입니다. 귀 뒤쪽 뼈 부위(유양돌기)에 염증이 생기면 귀 뒤부터 옆쪽으로 붓고 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귀 주변 피부나 연조직에 생긴 봉와직염(연조직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해 부종, 발열, 발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넷째, 임파선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귀 주변에는 림프절이 분포하고 있어 감염이 있으면 부어오르며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가 아파하지 않고 열도 없었는데 귀를 진찰받은 후 갑자기 열이 오른 것은, 사실은 이미 염증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이가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했거나, 부모님이 미처 눈치채지 못하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개월 아기는 통증을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비대칭적인 부종과 38.9도의 발열이 동반된 상태이므로, 오늘내일 중으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유양돌기염 같은 경우는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증상이 악화되거나 열이 더 오른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