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3일째인데 여러 증상이 겹쳐서 어머니도 질문자님도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복강경 수술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주의해서 봐야 할 신호를 나누어 안내해 드릴게요.
기침과 수술 부위 보호
기침 자체는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전신마취 중 사용한 기관 내 튜브로 인한 기도 자극이나 폐 확장 운동 과정에서 생길 수 있어요. 복강경 수술 부위는 몇 겹의 조직으로 봉합되어 있어서 기침 정도의 복압으로 터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불안감을 줄이고 통증을 덜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 기침이 나올 때 베개나 방석, 손으로 수술 부위(배)를 가볍게 지지하듯 눌러주기
- 기침 전 작게 숨을 고르고 천천히 기침하기
- 갑작스럽고 강한 기침보다는 짧게 여러 번 나누어 기침하기
- 기침이 심하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진해거담제 등 처방이 필요한지 문의하기
갈비뼈 안쪽 통증과 호흡운동 시 통증
브라 밑선 한쪽 갈비뼈 안쪽이 숨을 쉴 때, 또는 호흡운동(인센티브 스파이로미터, 흔히 '공 올리기 운동') 시 아픈 것은 복강경 수술 중 사용된 이산화탄소 가스가 횡격막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통증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가스로 인한 통증은 어깨나 갈비뼈 안쪽, 흉곽 아래쪽으로 퍼지듯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가 체내에서 흡수·배출되면 점차 호전되는 경향이 있어요.
다만 이 통증이 **폐 합병증(무기폐, 폐렴 등)**과 구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 발열이나 오한
- 숨이 가빠지거나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느낌
- 가래의 양이 늘거나 색이 누렇거나 녹색으로 변함
- 입술이나 손끝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함
- 통증이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짐
이런 증상이 없다면 가스로 인한 일시적 통증일 가능성이 높지만, 호흡운동 시 통증이 계속되거나 위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수술받은 병원에 바로 연락해 확인받는 것이 안전해요.
한쪽 골반의 찌릿한 통증
난소, 난관을 양쪽 모두 제거하셨더라도 수술 중 조작이나 박리가 이루어진 부위,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는 양쪽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한쪽에만 더 강한 자극이 있었거나 수술 중 해당 부위 조직이 더 많이 다뤄졌다면, 회복 과정에서 그 부위의 신경이 예민해져 전기 오는 듯한 찌릿한 통증(신경통 양상)이 한쪽에만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수술 후 비교적 흔하게 보고되는 양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해당 부위가 붓거나 열감·발적이 동반된다면 염증이나 다른 문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병원 확인이 필요해요.
수술 후 3일째 지속되는 메스꺼움과 구토감
수술 직후의 어지러움, 메스꺼움은 전신마취제와 수술 중·후 사용한 진통제의 영향으로 흔히 나타나는데,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3일째인 지금도 구토감과 메스꺼움이 심하게 남아 있다면 복용 중인 진통제나 다른 약물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탈수, 저혈압, 장 기능 회복 지연(장마비) 등 다른 원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약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계속 참으면서 복용을 이어가시기보다는, 병원에 연락해서 증상을 알리고 약 조절이나 다른 원인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받는 것이 좋아요. 임의로 약을 끊거나 용량을 조절하기보다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시길 권해드려요.
전반적으로 말씀하신 증상들 중 일부는 복강경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흔히 겪는 범위에 속하지만,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발열, 상처 부위의 발적·분비물, 심한 구토,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퇴원 3일차라도 지체하지 말고 수술받은 병원에 연락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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