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기침과 코막힘이 지속되고, 약을 바꿔서 먹어도 세 시간 만에 다시 기침이 심해진다니 많이 지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인플루엔자나 폐렴 가능성, 그리고 지금 드시는 약을 3일 더 먹어도 낫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눠서 안내해 드릴게요.
인플루엔자·폐렴 가능성
물놀이를 다녀온 후 발생한 기침과 코막힘만으로 B형 인플루엔자나 폐렴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반복되는 경우
- 근육통, 오한, 극심한 피로감 등 몸살 기운이 심한 경우
- 가래가 누렇거나 진한 색을 띠고 양이 늘어나는 경우
- 숨쉬기 힘들거나 가슴 통증, 흉통이 있는 경우
-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 입술이나 손톱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보이는 경우
인플루엔자는 신속항원검사로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미 두 번 병원을 다녀오셨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되거나 위에 나온 신호가 나타난다면 인플루엔자 검사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병원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3일 더 복용해도 낫지 않을 경우
현재 드시는 약에는 거담제(팜젠아세틸시스테인캡슐), 진해거담 성분, 항생제(팜센세파클러캡슐), 진통소염 성분(트라몰8시간서방정) 등이 포함되어 있어 세균성 감염까지 고려한 처방으로 보여요. 다만 항생제는 보통 며칠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 3일째라면 아직 약효가 충분히 발현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약을 더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다시 찾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이 3일 후에도 전혀 줄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열이 새로 발생하거나 다시 오르는 경우
- 밤에 기침 때문에 잠을 거의 못 자거나 구토까지 하는 경우
- 숨이 차거나 흉통이 생기는 경우
이때는 처음 진료받은 병원보다 호흡기내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 필요하다면 흉부 엑스레이나 혈액검사가 가능한 상급병원에서 다시 진료받아 폐렴, 인플루엔자, 기관지염 등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 사이에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처방받은 약은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복용해 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