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스테로이드를 고용량, 저용량 오가며 사용하시고 중단 후 8주가 지났는데도 전신 증상이 계속되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스테로이드를 불규칙하게 사용하신 경우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는데,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의 원인과 필요한 진료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스테로이드 중단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이유
스테로이드제(삼남덱사메타손정 등)의 허가사항에는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피부 발진, 가려움, 얇고 연약한 피부,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고용량과 저용량을 오가며 여러 경로(경구, 주사, 수액)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신 경우, 몸이 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신 기능이나 면역 반응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부 건조, 발진, 따가움
- 혈관 부위의 욱신거림
- 근육통, 관절통, 전신 쑤심
- 활동 시 악화되는 피로감
다만 8주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증상이 계속되고 있어서, 스테로이드 부작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원래 복용 중이셨던 리리카, 렉사프로나 최초 알레르기 반응 자체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가능성, 또는 스테로이드 중단 후 부신 기능 저하가 생겼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봐야 합니다.
받아보시면 좋은 검사와 진료
지금처럼 여러 신체 부위에 증상이 겹쳐 있고 8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라면, 자가 판단으로 기다리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내과: 혈액검사로 부신 기능(코르티솔 수치), 염증 수치, 혈구 수치 등을 확인해 스테로이드 사용 후 신체 반응이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점검
- 피부과: 피부 발진, 건조함, 따가움에 대한 원인 확인 및 치료
- 필요 시 혈관 초음파 검사: 혈관 욱신거림이 지속된다면 혈전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진료를 받으실 때는 리리카, 렉사프로 복용 중이었던 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점, 소론도와 삼남덱사메타손정, 덱사메타손 주사 및 전신 스테로이드 수액을 약 12일간 불규칙하게 사용하셨던 점을 모두 의료진에게 알려주시면 원인 파악과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인에 따라 필요한 치료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진료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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