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으시면서 통증은 많이 줄었지만 붓기와 피부 변색이 계속 남아있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염증 수치도 개선되었고 통증도 거의 사라진 것은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인데요, 붓기와 변색이 왜 천천히 없어지는지, 그리고 언제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하는지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붓기와 변색이 남아있는 이유
봉와직염은 피부 및 피하조직에 생긴 염증인데, 세균이 제거되고 통증이 줄어든 뒤에도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 붓기: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과 혈관 주변에 체액이 고여 있던 것이 서서히 흡수되는 과정이라 통증보다 늦게 빠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 변색: 염증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손상되면서 피부 밑에 소량의 출혈, 혈액순환 변화가 생겨 붉은색~갈색~자주색으로 색이 계속 바뀌며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멍이 빠지는 과정과 비슷하게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색이 변합니다.
통증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붓기와 변색만 남아있다면 염증 자체는 상당히 가라앉았다고 볼 수 있고, 이런 잔여 증상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수 주(2~4주 정도)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처럼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한 부위는 회복이 더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약을 다 먹은 뒤에도 증상이 남아있다면
처방받은 아목시클정을 모두 복용했는데도 붓기와 변색이 그대로이거나 아주 미세하게만 좋아진 상태라면, 아직 병원에 다시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재감염이나 악화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응급실 또는 처음 진료받은 병원)에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새로 생기는 경우
- 붓기가 오히려 더 커지거나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
- 해당 부위에 열감이 강해지거나 전체적으로 발열, 오한이 생기는 경우
- 피부가 갑자기 더 붉어지거나 경계가 뚜렷하게 넓어지는 경우
- 진물, 고름, 물집 등이 새로 생기는 경우
-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는 경우
이런 위험 신호 없이 통증만 거의 없고 붓기·변색만 서서히 옅어지는 중이라면, 처방받은 항생제를 예정대로 다 복용하신 뒤 며칠(1~2주 정도) 더 경과를 관찰해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2~3주가 지나도 붓기가 전혀 줄지 않거나 변색이 오히려 진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예약이 끝난 상태라도 한 번 더 병원을 방문해 회복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소변볼 때 땅기듯 아픈 느낌은 종아리 부위 근육과 피부가 아직 회복 중이라 자세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 있는데, 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된다면 이 부분도 함께 병원에서 확인받아 보시길 권장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