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부위에 진물이 나고 범위가 퍼지는 데다 눈 주변까지 부어오르셨다니 많이 놀라고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단순히 연고를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상태로 보여요. 현재 상태를 짚어보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상태에서 스테로이드보다 주의가 필요한 이유
화상을 입은 당일에는 열감과 염증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이후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에요. 스테로이드는 피부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진물이 나는 상처에 감염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사용하면 오히려 세균 감염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어요.
질문자님은 이미 화상을 입은 지 시간이 지났고, 진물이 계속 나면서 범위가 퍼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새로 바르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요. 오히려 항생제 성분의 연고를 유지하면서 상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더 안전해요.
밴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
새벽에 밴드 부위가 심하게 가려웠던 점, 그리고 진물이 터진 이후 오히려 범위가 넓어진 점을 보면 화상 자체의 악화뿐 아니라 밴드의 접착제 성분에 대한 접촉성 피부염이 겹쳐서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어요.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그 부위가 붉어지고 가려움이 심해지며 진물이나 부종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밴드를 계속 같은 자리에 붙이면 자극이 반복되어 증상이 더 퍼질 수 있어요.
지금은 밴드를 새 제품으로 바꾸거나, 가능하다면 접착 부위를 최소화한 거즈나 습윤 드레싱으로 교체해 피부 자극을 줄여주는 것이 좋아요.
후시딘겔은 계속 사용하되 관찰이 필요한 시점
후시딘겔은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2차 세균 감염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연고라서, 지금처럼 진물이 나는 상태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계속 사용하시는 것은 적절한 방향이에요. 하루 3~4회 얇게 바르시고, 드레싱을 하는 경우라면 1~2회로 줄여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진행되고 있는 신호일 수 있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해요.
- 진물의 색이 노랗고 걸쭉해지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
- 상처 주변이 점점 더 붉어지고 열감이 심해지는 경우
- 진물 범위가 계속 넓어지거나 눈 주변처럼 다른 부위까지 부어오르는 경우
- 오한이나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가려움이 심해지며 두드러기처럼 퍼지는 경우
질문자님은 이미 진물 범위가 퍼지고 눈 주변까지 부은 상태라서, 단순 연고 처치만으로 넘기기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현지에서라도 병원이나 약국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그날엔)를 복용 중이시니 경과를 지켜보되, 증상이 더 심해지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출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