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이 넘도록 통증과 붓기가 계속되고, 걸을 때마다 불안정감까지 느껴지시니 얼마나 답답하고 무섭으실지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여러 번 검사를 받으셨는데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 더욱 막막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입방골과 외측 쐐기뼈의 견열골절은 발의 작은 뼈들에 발생한 손상인데, 이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혈액순환이 상대적으로 적어 뼈와 주변 조직의 회복이 더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6주간 깁스로 고정되어 있던 관절과 주변 근육, 인대는 그 기간 동안 사용을 하지 못해 약해지고 뻣뻣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체중을 싣고 걷기 시작하면서 이차적인 통증이나 불안정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X-ray, 초음파, CT, MRI까지 모두 시행했는데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다면, 뼈나 큰 인대 자체의 손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상검사로 완전히 잡히지 않는 미세한 연부조직 손상, 관절 주변 인대의 미세 불안정성, 또는 골절 부위 주변에 새로 형성된 가골(뼈가 붙는 과정에서 생기는 볼록한 뼈 조직)로 인한 불편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튀어나온 뼈 부분이 가골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다듬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차가 있어 오래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통증을 참고 매일 걷기를 강행하시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더 늦추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통증이 있는 날은 무리하지 않고 쉬어주시고, 걷기는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늘려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현재 담당 선생님께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더라도, 46일이 지난 시점에도 일상적인 보행조차 어려운 정도의 통증과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재활의학과 진료나 발목·족부를 전문으로 보는 다른 정형외과 전문의의 소견을 한 번 더 들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보조기 착용이나 맞춤형 재활 운동 처방을 받아보시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통증이 평생 지속될 거라고 미리 단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견열골절 회복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지금 단계에서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면서 전문의와 꾸준히 소통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