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후 통증 조절을 위해 약을 복용하시는 중에 위 쓰림과 복부 팽만감까지 겪고 계시다니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두 약 중 위장에 더 부담을 주는 약과 오한의 원인, 그리고 위장약 병행 처방에 대해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위 쓰림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큰 약
에어탈정(아세클로페낙)과 오구멘틴정 중에서는 에어탈정이 위 쓰림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큰 약입니다.
에어탈정(소염진통제)
아세클로페낙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 때문에 위산에 의한 점막 손상이 생기기 쉬워, 소염진통제 계열 중에서도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속 쓰림이 나타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구멘틴정(항생제)
항생제도 공복에 복용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주면서 복부 팽만감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소염진통제에 비하면 위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는 정도는 덜한 편입니다.
오한은 소염진통제나 항생제의 전형적인 부작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경치료 부위의 염증이나 감염이 진행 중일 때, 또는 몸살 기운이 겹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치과 치료 부위 상태와 함께 확인이 필요한 증상입니다. 오한이 지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치과에 다시 연락해 치료 부위 상태를 점검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염진통제 처방 시 위장약 병행 여부
소염진통제를 처방할 때 위장약을 반드시 함께 처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환자의 위장 질환 과거력이나 복용 기간, 통증 정도 등을 고려해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위장약을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 짧은 기간(3일) 처방에서는 위장약 없이 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지금처럼 복용 중 속 쓰림과 복부 팽만감이 나타난 상태라면, 자가 판단으로 임의의 위장약을 추가하기보다는 다음을 참고해 대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공복 상태로 약을 복용하지 않고 식사 직후 복용하기
- 증상이 가볍다면 하루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되,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치과와 상의해 소염진통제 복용을 조정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 속 쓰림이 심하거나 복부 팽만감, 오한이 지속·악화되면 임의로 상비약을 복용하기보다 가까운 병원이나 약국에서 증상을 설명하고 적절한 위장약을 처방·추천받기
- 발열, 심한 복통, 구토 등이 동반되면 신경치료 부위 감염 가능성도 있으므로 치과 재방문 고려하기
약국마다 안내가 다를 수 있는데, 거드액 같은 제산제 계열과 알약 형태의 위장관 보호제는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 양상에 따라 적합한 제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속 쓰림과 팽만감이 함께 있는 경우라면 약사와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적합한 제형을 추천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