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에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계속되고 있어 많이 지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CT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는 다행이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추가 검사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 정밀검사가 필요한지, 그리고 현재 증상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볼게요.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한 상황인지
CT는 뇌출혈이나 골절처럼 비교적 큰 구조적 손상을 확인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미세한 뇌 손상이나 경추·연부조직의 손상은 CT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질문자님처럼 CT가 정상인데도 두통, 어지럼증, 빛에 대한 과민감(눈이 죄이는 느낌), 관자놀이 부위 편두통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뇌와 경추 주변 조직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가능한 빠르게 신경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요.
- 두통의 강도나 빈도가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어지럼증 때문에 걷거나 서 있기 힘든 정도인 경우
-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있는 경우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있는 경우
- 구토가 반복되는 경우
현재는 몸살 기운이 겹친 정도로 보고 계시지만, 사고 후 한 달 가까이 증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통원치료만으로 호전이 더딘지 의사와 다시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지속되는 두통·어지럼증 관리
빛을 보면 눈이 죄이는 느낌과 관자놀이 쪽 편두통, 머리가 흔들릴 때의 어지럼증은 경추의 긴장이나 외상 후 두통(post-traumatic headache)의 흔한 양상이에요. 이런 증상은 충분한 휴식과 목·어깨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한방 치료와 별개로 신경과적 평가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통증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입원치료가 다시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통원치료 중인 한방병원뿐 아니라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도 증상 전반을 평가받아 보시길 권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