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게 통증이 이어지고 오히려 커지고 있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는데도 낫지 않는 상황이라면 오버하는 게 아니라 다음 단계의 진료가 필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응급실 방문이 적절한 상황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병원을 찾아야 할지 하나씩 정리해 드릴게요.
응급실이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기
응급실은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에 방문하는 곳입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응급실 방문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응급실보다는 상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이 붓거나 숨쉬기가 힘든 경우
- 고열이 지속되며 오한, 전신 쇠약감이 동반되는 경우
- 목이나 얼굴 부위가 급격히 부어오르는 경우
- 구내염 부위에서 심한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질문자님의 경우 통증이 심하고 병변이 커지고 있지만 위와 같은 응급 징후는 아직 언급되지 않으셨어요. 다만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항생제, 소염제, 염증주사까지 시도했는데도 호전이 없고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동네 병원에서의 반복 치료보다는 대학병원급 이비인후과나 구강내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이상 낫지 않는 구내염, 왜 이런 걸까요
일반적인 구내염은 보통 1~2주 이내에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을 넘겨서도 낫지 않고 오히려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아프타성 구내염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반복 치료에도 낫지 않는 경우 고려할 점
- 세균성 감염이 항생제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
- 바이러스성 원인(예: 헤르페스 등)일 가능성
- 면역 관련 질환이나 다른 전신 질환의 구강 내 증상일 가능성
- 단순 구내염이 아닌 다른 구강 병변일 가능성
이런 경우는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 동네 병원보다는 대학병원 구강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귀 통증까지 동반되었다가 이비인후과에서 귀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하셨는데, 목젖 주변 병변이 귀 쪽으로 통증을 퍼뜨리는 연관통일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도 상급 병원에서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피린 복용이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소판 기능을 저하시켜 출혈 경향을 높일 수 있는 약물입니다. 이 때문에 구내염 자체를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병변 부위의 회복이나 상처 치유 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급 병원에 방문하실 때는 현재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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