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마운자로를 사용하시면서 체중 변화가 더디고 생리도 지연되어 걱정이 크시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의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진 게 약효가 없어졌다는 뜻은 아니고, 개인마다 감량 속도 차이가 크며 생리 지연도 마운자로 자체의 효과 저하보다는 다른 이유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어떤 이유들이 있을 수 있는지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체중 감량 속도가 더뎌진 이유
마운자로의 감량 속도는 초기 체중, 근육량, 식이·운동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큰 편이에요. 특히 체중이 어느 정도 빠진 뒤부터는 몸이 새로운 체중에 적응하면서 감량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지는 정체기가 흔히 나타나는데, 이는 용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체내 대사가 안정되는 과정에 가까워요. 발레 운동과 하루 6천~8천 보 정도의 활동량은 충분히 도움이 되는 수준이므로, 지금의 속도 자체를 효과가 없어진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요.
생리가 지연된 이유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의한 생리 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 장애로 인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대표적인 원인이에요.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배란이 매달 일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체중 감량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피임약 중단의 영향
피임약을 끊으면 그동안 약으로 유지되던 인위적인 생리 주기가 사라지고, 원래 몸이 가지고 있던 불규칙한 배란 패턴이 다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지난달 자연 생리가 있었더라도, 이후 다시 지연되는 것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서 드물지 않은 경과예요.
마운자로를 계속 증량하면 감량 속도가 다시 붙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자체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승인된 약은 아니에요. 생리 지연이 22일째로 길어지고 있으니 임신 가능성을 먼저 배제해보시고,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로 원인을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용량 증량 여부는 처방받은 병원에서 부작용과 감량 추이를 함께 보며 상의하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