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삼킴 곤란과 목 통증, 어지럼증까지 겹쳐서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여러 병원과 검사를 다 받아보셨는데도 원인을 못 찾으셨다니 더 답답하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정리해보면 몇 가지 갈래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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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 곤란과 침 고임
위 내시경과 후두내시경에서 특이 소견이 없었다면, 식도 자체의 구조적 문제보다는 식도의 운동 기능 이상(연동운동 저하, 식도 상부 조임근의 이완 장애 등)이나 인두-식도 부위 근육의 과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 내시경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식도 조영술이나 식도 내압검사(식도 운동성 검사) 같은 특수 검사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은 잘 넘어가지만 음식물은 삼켜지지 않고 멈추는 듯한 느낌, 누워있을 때 침이 고이는 증상은 이런 식도 운동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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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목 통증
목을 움직이거나 눌렀을 때 좌우로 위치가 바뀌며 통증이 나타나는 점, 어지럼증이 목과 연관되어 보이는 점은 경추(목뼈) 주변 근육의 긴장이나 경추성 문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 근육이 긴장하면서 주변 신경이나 혈류에 영향을 주어 어지럼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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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전정신경계(귀 속 균형기관) 이상,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혈류·신경 영향, 저혈압, 빈혈, 심하면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 요인까지도 어지럼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상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전정기능검사는 별도로 진행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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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뚝' 하는 소리
목에서 나는 소리는 관절이나 근육, 인대가 움직이면서 나는 경우가 많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통증이나 다른 증상과 함께 반복된다면 경추 관련 문제와 같이 평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지금까지 내과와 이비인후과 위주로 검사를 받으셨다면 다음 단계로는 소화기내과(식도 운동성 검사)와 재활의학과 혹은 신경과(경추 및 목 근육 평가)를 함께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생제나 항불안제 등 여러 약을 이미 써보셨다고 하셨는데, 증상의 근본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약으로 증상만 조절하기보다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특히 식도 운동 검사는 아직 안 해보셨다면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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