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폭식 후 죄책감에 구토를 반복하신다니 많이 힘들고 괴로우셨을 것 같아요. 특히 마운자로 중단 후 장염을 겪으면서 식욕 조절이 어려워지고 증상이 심해지신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어떤 약물 치료가 가능한지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폭식 후 구토, 식욕억제제보다 먼저 확인이 필요해요
식사 후 의도적으로 구토를 유발하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식욕 조절 문제가 아니라 **신경성 폭식증**에 가까운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 일반적인 식욕억제제(교감신경 작용 계열)는 오히려 적합하지 않을 수 있고, 폭식-구토 패턴 자체를 다루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해요.
폭식증에 사용되는 약물
폭식증 진단에 부합하는 경우 현재 유일하게 공인된 치료제는 Fluoxetine 성분(SSRI 계열 항우울제)이에요. 이는 세로토닌 조절을 통해 폭식-구토 충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으로, 일반적인 식욕억제제가 작용하는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경로와는 기전이 다릅니다. 단순 식욕 조절이 아니라 반복적인 폭식과 구토 자체가 치료 대상이기 때문에, 전문의가 증상의 정도와 패턴을 확인한 뒤 처방하는 것이 중요해요.
비마약성 식욕억제제 처방 가능 여부
비대면 진료에서는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분류된 식욕억제제는 처방이 불가능해요. 비마약성 식욕억제제 중 처방 가능한 약물이 있긴 하지만, 질문자님처럼 폭식-구토가 반복되는 상태에서는 식욕억제제만으로 접근하기보다 폭식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안전해요. 식욕을 억제하는 약을 쓰더라도 폭식-구토의 근본 원인(심리적 요인, 보상 행동 패턴)이 해결되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진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닥터나우 앱의 '과목 진료' 중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현재 겪고 있는 폭식 및 구토 패턴, 마운자로 중단 전후 상황을 자세히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진료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시면 좋아요.
- 폭식과 구토가 시작된 시기와 빈도
- 폭식 전후의 감정 상태(죄책감, 불안 등)
- 체중이나 월경 변화 여부
- 평소 식사 패턴과 영양 상태
전문의가 증상을 평가한 후 Fluoxetine과 같은 약물 치료나 비마약성 식욕억제제 중 적합한 약을 함께 고려해 처방할 수 있어요. 혼자 참기 어려운 상태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