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현상과 유사한 "파킨슨병" 의심 증상, 원인, 치료법 알아보기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에요. 뇌 속 신경 전달 물질 중에는 운동에 꼭 필요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요.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가는 질환이에요. 파킨슨 환자들에게서는 떨림(진전), 경직, 서동, 보행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해요. 연령이 증가할수록 병에 걸릴 위험이 점차 증가하는 질환이에요.

파킨슨병 원인

어떤 원인으로 흑질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파킨슨병은 전체 환자의 5~10%만 유전에 의해 발생하고 그 외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에요. 외상처럼 특정한 원인에 의해 파킨슨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이라고 불러요.

파킨슨병 증상

파킨슨병은 증세가 다양하기 때문에 의심할 수 있는 증상도 많아요. 운동증상은 크게 떨림(진전), 경직, 서동, 보행장애로 구분할 수 있어요. 운동증상 외에도 인지장애 및 신경정신 증상(우울, 불안, 피로, 충동조절장애), 수면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감각 증상 등의 다양한 비운동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1. 떨림(진전)

환자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신체 일부가 떨리는 증상을 말해요. 초기에는 손이나 발에서 시작하고 주로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져요.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지는데, 이 때문에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떨림을 '안정 시 진전'이라고 불러요.

2. 경직

파킨슨병 초기에는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증상이 나타나요. 근육이나 관절의 문제로 오해되기도 하며, 파킨슨병이 진행됨에 따라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 근육 통증이 느껴지기도 해요. 부위나 환자에 따라 허리 통증, 두통,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요.

3. 서동

서동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을 말해요. 단추를 끼우거나 글씨를 쓰는 미세한 움직임이 점점 둔해져요. 눈 깜빡임, 얼굴 표정, 걸을 때 팔 움직임, 자세 변경 등의 동작 횟수와 크기가 감소하는데, 많은 경우에 환자 본인은 잘 알지 못해요.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파킨슨병 특성상, 이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관찰이 중요해요.

4. 보행장애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보행장애가 생기고 자세도 점점 불안정해져요. 허리를 앞으로 숙인 채 발을 끌면서 걷게 되고, 저절로 걸음이 빨라지다가 앞으로 넘어지기도 해요. 파킨슨병 초기에는 드물지만, 병이 진행되면 많은 환자들에게 나타나요. 파킨슨병이 더 진행되면 보행 동결이 나타나기도 해요.

파킨슨병 진단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과 증상을 자세히 확인해야 해요. 파킨슨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 때문에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파킨슨병과 유사한 다른 퇴행성 뇌질환은 아닌지 감별하는 게 중요해요. 뇌 MRI나 PET-CT 같은 영상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어요.

파킨슨병 치료

파킨슨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로 나눌 수 있어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약물치료예요. 파킨슨병은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도파민을 보충해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치료의 원리예요.

1. 약물치료

항파킨슨 제제에는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등의 약제가 있어요.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이지만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약의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거나 이상 운동이 나타나기도 해요. 이럴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어요.

2. 운동치료

파킨슨병은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자세 변형을 유발해요. 고개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와 등이 둥글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이 도움 돼요. 몸이 느리고 뻣뻣해지더라도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면 이동성 및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스스로 운동하거나, 재활 치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게 매우 중요해요.

파킨슨병 주의사항

파킨슨병 환자는 같은 나이의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요. 없는 사물이나 사람 같은 헛것이 보이는 환시도 잘 나타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인지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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