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마다 깨서 울고 가스도 심하게 차는 모습을 보면 많이 지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수유량을 늘려야 하는지, 지금의 증상들이 수유량과 관련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수유량, 늘려도 될까요?
27일 된 아기의 적정 수유량은 체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체중(kg)당 하루 150ml 전후를 기준으로 계산해요. 다만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서, 아이가 잘 먹고 체중이 잘 늘고 있으며 토하거나 심하게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하루 총량이 800~900ml를 넘더라도 꼭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흔히 말하는 "1000ml를 넘으면 안 된다"는 기준도 절대적인 법칙이라기보다, 그 정도부터는 과식 가능성을 한 번 점검해보라는 참고치에 가깝습니다.
지금처럼 자주 깨서 운다고 해서 반드시 배가 고파서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가스가 차서 배가 불편하거나, 트림이 충분히 안 돼서 깨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유량을 늘리기 전에 트림과 배 마사지로 먼저 편안하게 해주는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아요.
가스·녹변·끙끙거림, 수유량과 관련 있을까요?
가스와 꾸륵거림
신생아 시기에는 장이 미숙해서 가스가 잘 차고 꾸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흔해요. 수유 중간중간 아이를 세워 트림을 자주 시켜주고, 수유 후에는 배 마사지(배꼽 중심으로 시계방향)나 다리를 자전거 타듯 움직여주는 것이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녹변과 변 상태
녹변 자체는 신생아 시기에 흔하게 보이는 변 색깔로, 담즙 색소가 변화하면서 나타날 수 있어 그 자체만으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에요. 다만 2~3일에 한 번 보는 배변 간격, 되직한 변과 설사처럼 찰랑거리는 변이 번갈아 나타나는 점은 소화 상태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아기가 변을 볼 때 많이 힘들어하거나, 혈변·점액변이 섞이거나, 발열·구토가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밤에 끙끙거림
밤에 끙끙거리는 것은 가스가 차 있거나 배변 전 신호일 수 있어요. 당장 안아주거나 수유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지켜보며 스스로 조절하는지 확인하고, 배가 단단하거나 불편해 보이면 배 마사지를 먼저 시도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수유량을 바로 늘리기보다, 트림과 배 마사지로 가스 문제를 먼저 해결해보고 그래도 계속 배고파하며 체중 증가가 더딘지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요. 다음과 같은 모습이 보이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
- 수유 후에도 계속 심하게 울고 달래지지 않는 경우
- 변에 피나 점액이 섞이거나 심한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 발열, 구토, 처지는 모습이 동반되는 경우
- 배가 많이 부풀어 있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