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과 생리 예정일이 겹쳐 급하게 피임약을 처방받으셨는데, 궤양성대장염 병력을 말씀 못 드려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궤양성대장염과 야즈정의 관계, 부정출혈 발생 시 대처, 중단 시 생리주기 변화까지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야즈정 복용
야즈정의 허가사항상 투여 금지 대상에 궤양성대장염 자체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염증성장질환이 있는 경우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 궤양성대장염으로 설사나 심한 복통 등 위장장애가 동반될 경우, 약물의 장내 흡수가 불완전해질 수 있어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야즈정 용법·용량에는 복용 후 심한 설사나 구토가 있을 경우 흡수가 불완전해질 수 있어 추가적인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 염증성장질환 자체가 혈전 위험을 다소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야즈정과 같은 복합경구피임제도 혈전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두 요인이 겹치면 상대적으로 주의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아사콜을 복용하며 궤양성대장염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는 상태라면 복용이 꼭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처방 당시 궤양성대장염 병력을 전달하지 못하셨으니 처방한 의사에게 다시 알리고 복용 가능 여부를 한 번 더 확인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혼여행 전에 시간이 있으시다면 전화 상담이나 재진으로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부정출혈이 생기면 중단해야 하나요
호르몬 함량이 낮은 저용량 경구피임약은 복용 초반에 부정출혈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일시적인 부정출혈이라면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몸이 적응하면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복용을 유지하기보다 바로 의료진과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출혈량이 생리처럼 많거나 지속되는 경우
- 심한 복통이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질문자님처럼 저혈압이 있는 상태에서 평소보다 더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 전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궤양성대장염 증상(설사, 혈변, 복통 등)이 함께 악화되는 경우
이런 증상이 없는 가벼운 부정출혈이라면 신혼여행 일정을 고려해 복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가 판단보다는 처방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간에 중단하면 생리주기가 앞당겨질 수 있나요
야즈정과 같은 호르몬제를 복용하다가 중간에 중단하면, 외부에서 공급되던 호르몬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소퇴성 출혈(생리와 비슷한 출혈)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복용을 중단한 시점에 따라 원래 예정했던 생리일보다 출혈이 앞당겨지거나, 반대로 주기가 다소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신혼여행 일정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시니 복용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 시기와 이후 대처(언제부터 다시 시작할지 등)에 대해서도 미리 의사와 상의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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