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시작된 호흡곤란이 공황 발작으로 이어지고, 약을 복용한 뒤에도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많이 당황스럽고 힘드실 것 같아요. 심장 관련 검사와 혈액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 지금 겪고 계신 호흡곤란은 공황장애와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호흡곤란이 왜 계속되는지, 그리고 약 복용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호흡곤란이 지속되는 이유
공황장애는 신체적으로 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극도의 불안과 공포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상태로, 이때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숨이 막히는 느낌, 과호흡,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흉통 등의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심장이나 폐에 실질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불안이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흔해요.
특히 시험처럼 긴장되는 상황이나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은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 있어서, 그런 환경에서 호흡곤란이 다시 시작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 공황 발작을 경험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몸이 그때의 긴장 반응을 더 쉽게 재현하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 겪고 계신 증상도 공황과 관련된 신체 반응으로 볼 수 있어요.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때
자세틴정 반 알을 두 차례 복용하셨는데도 호흡곤란이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이런 계열의 약은 보통 꾸준히 복용했을 때 수 주에 걸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편이라, 급성으로 발작이 심할 때 즉각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용도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복용 당일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약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급성 호흡곤란이 반복되고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라면 처방해 주신 주치의와 다시 상담해서 용량이나 치료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있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병원을 다시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호흡곤란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가슴 통증,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등 다른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의식이 흐려지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
-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도 반복적으로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공황장애는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면 증상이 비교적 잘 조절되는 편이에요. 다만 약물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증상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의 양상을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에게 자세히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급성기 증상 조절을 위한 추가적인 치료 방향을 함께 상의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