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며칠째 구토와 설사를 반복해서 식사를 어떻게 챙겨야 할지, 언제까지 조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다행히 오늘은 구토와 배변 없이 놀이와 산책도 평소처럼 원할 정도라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실 것 같습니다.
식사 진행 방법
구토가 멈춘 후에는 흰쌀죽, 미음, 감자, 단호박, 바나나, 사과처럼 소화가 쉽고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먹인 흰쌀죽과 단호박은 적절한 선택이었어요. 다만 예전에는 이런 저자극 음식만 며칠씩 유지하도록 권장했지만, 최근에는 아이가 구토 없이 잘 먹는다면 너무 오래 제한하지 않고 며칠 내로 평소 먹던 식사로 서서히 복귀하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
단백질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토가 없고 죽 형태의 식사를 잘 받아들인다면, 기름기 적은 살코기(닭가슴살 등), 두부, 계란 등을 잘게 다지거나 죽에 섞어 조금씩 추가해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기름진 음식이나 튀김류, 단순당이 많은 주스·음료는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나 분유는 계속 유지해도 되지만, 설사가 심한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해 설사가 더 생길 수 있으니 아이가 유제품을 먹은 후 변 상태를 살펴보면서 양을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배변 상태와 컨디션 판단
배변 상태만으로 아이의 전체 컨디션을 판단하기보다는, 소변량이 평소처럼 나오는지, 놀이나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지, 발열이 없는지, 구토가 재발하지 않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밤에 잠을 설쳤더라도 낮에 잘 놀고 산책도 원할 정도라면 전반적인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배변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반드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후에도 발열, 구토 재발, 식욕 저하, 평소와 다른 무기력함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배변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더라도 아이가 잘 먹고 잘 놀고 소변량도 괜찮다면 반드시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며, 처방받은 소화제와 정장제를 그대로 복용하며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셔도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