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고열이 오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니 많이 지치고 걱정스러우실 것 같아요.
해열제는 열의 원인을 없애는 약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시간이 되면 다시 열이 오르는 경우가 흔해요. 특히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며칠간 열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수 있고, 이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 중 하나예요. 어제 검진과 피검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면 세균 감염이나 특정 염증성 질환보다는 바이러스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검사 시점에는 아직 원인균이나 염증 지표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어서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해요.
다만 39.5도 정도의 고열이 며칠째 반복되고 있다면, 목이나 편도, 소변, 발진 등 새로운 증상이 동반되는지 잘 살펴보시고,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내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병원에 다시 가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 아이가 평소보다 축 늘어지거나 의식이 흐릿해 보일 때
- 물이나 음식을 거부하고 소변량이 줄어들 때
- 경련이 있거나 목이 뻣뻣해 보일 때
- 열이 40도 가까이 오르거나 해열제 효과가 거의 없을 때
그전까지는 미온수 마사지와 해열제 복용, 충분한 수분 섭취로 관리해 주시고, 열이 계속 오르내리는 패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재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지켜보시는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됩니다. 얼른 열이 잡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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