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두근거림이 몇 차례 연속으로 나타났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증상이 반복되면 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특히 숨을 크게 마셨다가 내쉰 후에 나타난다고 하셨는데, 호흡에 따른 자율신경 변화가 심장 박동에 영향을 주면서 조기수축이 유발되는 경우가 실제로 흔히 있습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 자체가 미주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심박이 불규칙해지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2년 전 검사에서 심장 구조나 기능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조기수축은 시간이 지나면서 빈도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특히 예전과 다르게 연속으로 여러 번 몰아서 나타나는 패턴이라면, 단순 조기수축인지 아니면 짧은 부정맥(예: 비지속성 심실빈맥 등)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문진만으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의 심전도를 잡아내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특별히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이 심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러닝도 하고 계신다니 생활 습관상의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증상이 반복적으로 몇 분씩 지속되고 이전과 느낌이 다르다면 한 번 더 심장내과에 방문해서 심전도나 24시간 홀터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특히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을 기록해두거나 스마트워치 등으로 심박수 변화를 캡처해두시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두근거림과 함께 가슴 통증, 실신,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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