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코막힘, 목 이물감에 몸살까지 겹쳐서 닷새 동안 세 군데 병원을 다니며 약을 바꿔 드셔야 했던 상황,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세 번째 병원 약으로 바꿔 드셔도 되는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약을 여러 번 바꾸는 것이 문제가 되는지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세 번째 처방약으로 바꿔 복용해도 되는지
오늘 진료를 받으시면서 의사가 이전 복용 중이던 증상과 경과를 확인하고 새로 처방한 것이라면, 오늘 저녁부터는 이전에 드시던 첫 번째·두 번째 병원 약은 중단하고 오늘 처방받은 약만 복용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서로 다른 날 처방받은 감기약·항생제를 섞어서 동시에 복용하면 성분이 겹쳐 과다복용이 되거나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질문자님이 드신 약들을 보면 항히스타민제(레보티진정, 레보세티리진염산염정), 해열진통제(세토펜8시간이알서방정), 스테로이드 성분(메프솔정, 메틸솔론정) 등 비슷하거나 같은 계열의 성분이 여러 처방에 반복해서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을 중복으로 같이 복용하면 과다복용이 될 수 있으므로, 새 병원에서 처방받은 오늘 약만 복용하고 이전 약은 남아 있더라도 임의로 함께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기간에 병원을 세 번 바꿔 약이 바뀐 것이 괜찮은지
병원을 옮기면서 증상이 진행되는 양상(콧물·코막힘 → 몸살 동반)에 따라 처방이 조정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증상이 변화하거나 호전되지 않을 때 의료 현장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점은 함께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항생제(옴니세프캡슐, 위더스세픽심캡슐 등 세파계열로 추정)는 짧은 기간 안에 종류를 바꾸면 각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복용하지 못해 내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가능하면 한 병원에서 일관되게 치료 경과를 봐가며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약을 받을 때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 오늘 수액을 맞고 새로 처방받으셨다면, 몸살 등 전신 증상까지 고려한 처방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늘 처방을 기준으로 복용하시고, 남은 이전 약들은 복용하지 마세요.
복용 중 확인해야 할 증상
약을 바꿔 드시는 동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멈추고 병원이나 약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오늘 처방약 복용 후에도 2~3일 이상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다시 병원을 바꾸기보다는 오늘 진료받은 병원에 재방문하거나 연락하여 경과를 알리고 상담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