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 중인데 고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많이 힘드시겠어요. 페라미플루를 투여받은 후에도 바로 열이 떨어지지 않고 며칠에 걸쳐 오르내리는 경우가 실제로 있을 수 있어요, 이 부분과 고열이 지속될 때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점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페라미플루 투여 후 고열이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페라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인데, 투여 후 증상이 완화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그리고 면역 반응 정도에 따라 차이가 꽤 큰 편이에요.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어떤 사람은 투여 당일 바로 열이 떨어지고, 어떤 사람은 며칠에 걸쳐 열이 오르내리며 천천히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요. 남편분이 투여 즉시 열이 떨어진 것과 질문자님의 경과가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이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개인차의 범위 안에 있을 수 있어요.
다만 페라미플루 제제(페라미플루주, 페라미플루프리믹스주 모두 해당)의 국내 시판 후 조사에서도 발열이 이상사례로 보고된 바 있고, 드물게 폐렴 등 다른 합병증이 겹치면서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열이 계속 오르내리는 것 자체만으로는 크게 이상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경과라면 단순한 개인차를 넘어선 상황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고열이 며칠까지는 괜찮고, 언제 병원에 다시 가야 할까요
보통 독감으로 인한 발열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후 2~3일 이내에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아래와 같은 상황이 나타나면 다시 병원에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해열제와 수액 치료에도 40도 이상 고열이 계속 반복되거나 더 악화되는 경우
-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며 호전되는 기미가 없는 경우
- 호흡곤란, 가슴 통증, 심한 기침·가래, 의식이 처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이 심하게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 두통이나 목 경직, 심한 복통 등 독감 외 다른 원인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고열이 지속되면 수분 손실이 커지고 몸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해열제는 지시된 용량과 간격을 지켜 복용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시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처럼 수액과 해열제로도 40도 가까이 오르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단순히 통증을 참는 것으로 넘기기보다는 폐렴 등 동반 합병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흉부 영상, 혈액검사 등)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열이 38도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다시 오르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경과를 좀 더 지켜보시고, 악화되는 조짐이 보이면 바로 의료기관을 다시 찾아주세요.
출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