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열이 나면서 목이 붓고 누런 코까지 나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다행히 해열제로 열이 잘 조절되고, 열이 내리면 평소처럼 놀고 밥과 우유도 어느 정도 챙겨 먹는다니 현재로서는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을 바탕으로 독감검사가 꼭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신호를 살펴봐야 할지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증상만으로는 독감검사가 필수는 아니에요
목이 부어 있고 누런 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 가래 기침이 동반된 점을 보면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감기) 소견에 더 가깝습니다. 이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항생제를 포함한 처방을 받으셨기 때문에, 열이 해열제에 잘 반응하고 열이 내렸을 때 아이가 처지지 않고 평소처럼 놀고 먹는다면 지금 당장 독감검사를 다시 받아야 할 정도로 급한 상황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감기로도 38~39도대의 열이 며칠간 오르내릴 수 있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최근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상 변화를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독감검사를 고려해볼 만한 상황
아래와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다시 병원에 방문해 독감검사를 포함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거나 39도 이상 고열이 반복되는 경우
- 열이 내렸는데도 평소와 달리 축 처지거나 눈맞춤, 반응이 둔해지는 경우
- 분유나 밥, 물을 거의 먹지 못해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어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 호흡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이는 등 숨쉬기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
- 코 증상이나 기침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새로운 증상(귀 통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지금은 처방받은 증상약을 시간 맞춰 복용시키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도와주시면서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신호가 보이거나 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서 좋아지는 기미가 없다면 그때는 병원에 다시 방문해 독감을 포함한 재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