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훈련 전 빈혈 검사 필요할까?

류OO • 2026.10.26

마라톤을 준비 중인데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빈혈 검사를 미리 받아야 하나요?

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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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마라톤처럼 강도 높은 지속적인 운동을 준비하신다면 훈련 전 빈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러너는 특유의 이유로 빈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상태를 확인하고 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 빈혈 검사가 필요한지, 그리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러너에게 빈혈 검사가 필요한 이유

    장거리 달리기를 꾸준히, 강도 높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운동성 빈혈(스포츠성 빈혈)'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몇 가지 원인이 겹쳐서 발생합니다.

    발바닥 충격으로 인한 적혈구 파괴

    달릴 때 발바닥이 지면에 반복적으로 강하게 부딫히면서 모세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를 흔히 '행군 혈색소뇨증'이라고도 부릅니다.

    땀과 소변을 통한 철분 손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특성상 철분이 체외로 손실되기 쉽고, 격렬한 운동 후 소변으로도 미량의 철분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위장관 미세 출혈

    장거리 달리기 중 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위장관 점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소량의 출혈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혈장량 증가로 인한 희석 효과

    훈련량이 늘면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이 먼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헤모글로빈 농도가 낮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실제 빈혈이 아니라 '가성 빈혈'인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해석이 필요합니다.

    빈혈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훈련 강도를 높이기 전후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보다 쉽게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
    • 훈련 중이나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피로감, 운동 능력 저하
    •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자주 발생
    •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입술, 손톱 밑이 하얗게 보임
    • 손발이 자주 차가워짐
    • 집중력 저하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훈련을 무리하게 지속하기보다 혈액 검사로 헤모글로빈, 혈청 철, 페리틴(저장철)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철결핍이 확인되었다면

    혈액 검사에서 철결핍이나 빈혈이 확인된 경우, 식이 조절과 함께 철분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철분제는 흡수 형태에 따라 크게 나뉘는데, 헴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고 위장장애가 비교적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가철 성분인 푸마르산제일철(고운자임맘정, 푸마훼린연질캡슐 등)은 흡수율이 높은 편이지만 위장장애가 상대적으로 있을 수 있고, 3가철 성분인 폴리사카리드철착염(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 등)이나 글루콘산제이철나트륨착염(훼리탑캡슐, 산타몬플러스캡슐 등)은 위장장애가 적은 대신 흡수율은 다소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철분제는 자가 판단으로 임의 복용하기보다, 반드시 혈액 검사를 통해 철결핍 여부와 정도를 확인한 후 전문가와 상담하여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과도한 철분 섭취도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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