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신 상태에서 수술 후 거동이 어려워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거동 어려움은 무릎 관절 자체의 문제와 고령으로 인한 전신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 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려운데, 이 부분과 함께 수술 후 재활치료 방법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거동 어려움, 무릎 문제인지 연세로 인한 문제인지
인공관절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의 통증, 부종, 근력 약화 때문에 누구나 일시적으로 거동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다만 70대 중반 환자분의 경우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겹쳐서 회복이 더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수술 전부터 있던 근력 저하나 근감소증
- 장기간 누워 지내면서 생기는 전신 근력 약화(탈조건화)
- 고령에 따른 균형감각 저하와 낙상에 대한 두려움
- 수술 부위의 통증으로 인한 보행 회피
- 심장, 폐, 영양 상태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
즉, 무릎 관절 자체는 수술로 교체되어 구조적으로는 안정되었더라도, 그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근력과 전신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일어나거나 걷는 동작이 힘들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무릎 자체의 합병증(감염, 삼출, 인공관절 불안정 등)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공관절 수술 후 물리치료·재활치료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은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치료와 근력·가동범위를 회복시키는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해요.
물리치료
- 냉찜질, 온열치료로 부종과 통증 완화
- 전기치료(TENS 등)로 통증 조절
- 수술 부위 유착 방지를 위한 도수치료
- CPM(지속적 관절 운동) 기기를 이용한 무릎 굴곡·신전 각도 늘리기
재활 운동
- 발목 펌핑, 다리 들어올리기 등 침상에서 할 수 있는 근력 운동
- 보행 보조기나 워커를 이용한 단계적 보행 훈련
- 서는 동작, 균형 잡기 훈련으로 낙상 예방
-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 동작 훈련
침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
한의원에서는 통증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침치료, 전침, 뜸치료, 부항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이런 치료는 양방 재활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으로 함께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공관절 삽입 부위 주변에 침을 놓을 때는 감염 위험이 없도록 반드시 숙련된 한의사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재활 속도가 느릴 수 있어 가족들이 조급해지기 쉬운데,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담당 의사·물리치료사와 상의하면서 체력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해요. 만약 거동이 전혀 되지 않거나 무릎 부위에 열감, 붓기, 분비물 등이 함께 있다면 수술 부위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으니 빠르게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