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보관한 밥 섭취 시 간·신장 손상 위험은?
지금껏 아이 키우면서 천기밥솥에 밥 해서 48시간씩은 두고 같이 먹었는데 독소가 생겨 간,신장 독성이 있을 수 있다해서요. 종종 위장염 증상이 있긴 했는데 심한 식중독을 겪은적은 없어요. 간,신장 손상 위험은 어느정도 인가요?
지금껏 아이 키우면서 천기밥솥에 밥 해서 48시간씩은 두고 같이 먹었는데 독소가 생겨 간,신장 독성이 있을 수 있다해서요. 종종 위장염 증상이 있긴 했는데 심한 식중독을 겪은적은 없어요. 간,신장 손상 위험은 어느정도 인가요?
1개의 답변
아이와 함께 오랜 시간 보온밥을 드셔오셨는데 간이나 신장 건강에 영향이 있었을까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온 상태로 48시간 보관한 밥 자체가 간이나 신장에 직접적인 독성을 일으킨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은 세균 증식으로 인한 식중독이에요. 왜 그런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설명해 드릴게요.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은 밥을 60~70도 정도로 유지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완벽하게 세균을 차단하지는 못해요. 특히 밥을 뜨는 과정에서 숟가락이나 손이 닿거나, 뚜껑을 자주 열고 닫으면 외부 세균이 유입될 수 있고, 이런 세균이 48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증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같은 균이 보온밥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균은 독소를 만들어 구토나 설사 같은 위장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즉, 질문자님이 종종 겪으셨던 위장염 증상은 이런 세균성 독소에 의한 경미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독소는 주로 위장관에 작용해서 설사나 복통,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고, 간이나 신장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독소는 아니에요.
간이나 신장 손상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보통 아래와 같이 훨씬 심각한 상황일 때예요.
질문자님께서 지금까지 심한 식중독을 겪은 적이 없고, 위장염 증상도 가볍게 지나갔다면 이런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어요. 전기밥솥 보온 상태에서 48시간 정도 보관한 밥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흔하지 않고요.
그래도 보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 증식 위험은 커지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드시는 만큼 아래 사항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보관 습관을 조금만 조정하시면 위장염 증상도 줄어들고 더 안심하고 드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앞으로 심한 복통, 고열, 혈변, 소변량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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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