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 철분제 복용이 두통에 효과 있나요?
생리 일주일~10일전쯤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통이 나타납니다. 변비 염려없는 철분제를 생리전 10일정도 복용하는것은 어떤가요
생리 일주일~10일전쯤 어지럼증을 동반한 두통이 나타납니다. 변비 염려없는 철분제를 생리전 10일정도 복용하는것은 어떤가요
1개의 답변
생리 전에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되어 힘드셨겠어요. 충분히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증상이라 그 마음 이해됩니다.
먼저 생리 전 두통은 대부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같은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혈관 반응에 영향을 주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호르몬성 두통은 철분 부족과는 별개의 기전이라, 철분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두통 자체가 직접적으로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철 결핍성 빈혈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어요. 생리 기간에는 출혈로 인해 체내 철분이 소모되면서 어지럼증, 피로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에는 철분 보충이 어지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이 철 결핍인지 아닌지는 혈액검사(혈색소, 혈청철, 페리틴 수치 등)로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이에요. 검사 없이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시는 것보다는, 검사 후 결핍이 확인되면 그에 맞게 복용 기간과 용량을 정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변비 부담이 걱정되신다면, 철분제 중에서도 성분에 따라 위장 부담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아요. 흔히 사용되는 푸마르산제일철이나 황산제일철 같은 2가철 성분은 흡수율은 좋지만 변비, 속쓰림 등 위장장애가 비교적 흔한 편이에요. 반면 폴리사카리드철착염(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 등), 철아세틸트랜스페린(볼그레캡슐, 알부맥스캡슐 등), 폴리말토오스수산화제이철착염(훼로맥스액, 훼럼키드액 등)과 같은 3가철 성분은 상대적으로 위장 자극과 변비 발생이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어, 변비가 걱정되시는 경우 참고해볼 수 있는 옵션이에요.
정리하면, 두통은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고, 어지럼증은 철 결핍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 우선 혈액검사로 철분 상태를 확인해보신 뒤 필요하다면 위장 부담이 적은 철분제 종류를 선택해 복용 기간과 용량을 상담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두통이 심하거나 시야 이상,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신경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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