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으셨는데 증상이 이렇게 다양하고 힘드시다니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들을 역류성식도염과 관련된 부분과 그렇지 않을 수 있는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게요.
역류성식도염과 관련 있을 수 있는 증상
식사 후 흉부의 미세한 욱신거림, 목에 음식물이 걸린 듯한 이물감, 식사 후 가슴 답답함과 호흡 시 불편감, 답답한 트림 등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과 맞닿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 쓰림, 신트림, 목의 이물감, 흉통, 답답함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증상 중 상당수가 이 범위에 해당합니다.
목의 이물감과 건조감
밥풀이나 음식물이 목에 걸린 느낌이 자고 나면 사라지는 것, 목이 건조하고 말을 많이 하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위산 역류로 인한 인후 자극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역류된 위산이 후두나 인두 점막을 자극하면 이물감, 건조감, 목소리 변화, 잦은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어 흔히 관찰되는 증상입니다.
트림 증가
식사 후 답답한 트림이 자주 나오고 빈도가 늘어난 것 역시 위 내용물이나 가스가 식도 쪽으로 역류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역류성식도염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
방귀 횟수 증가, 변의 감소와 묽은 변, 복부팽만감은 역류성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 범주를 벗어납니다. 이런 증상들은 장운동 저하,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이 변화, 스트레스 등 다른 위장관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류성식도염과 별개로 대장 쪽 문제가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은 식도 문제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경미한 소견이었더라도 증상이 이렇게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3주 넘게 지속된다면, 증상의 강도와 내시경 소견이 항상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로 겪는 불편감이 클 수 있습니다. 특히 변 양상 변화나 복부팽만이 계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 치료와 별개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료 시 함께 말씀하시고, 필요하면 추가 검사나 약 처방을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