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방아 후 허리 뻐근함과 실금 위험이 있나요?

박OO • 2026.09.03

엊그제 엉덩방아를 찧었는데요 붓기가 엄청 심했고 멍은 심하게 안 들었었어요. 이틀 냉찜질하니 오늘 아침에 따뜻한 물에 닿으면 화기가 있긴해도 참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허리를 비틀면 심하진 않지만 조금 뻐근한데 단순 근육 뻐근한 느낌은 아니예요. 다리가 저린 느낌은 아주 약하게 있지만 원래 자세가 좋지 않아서 다리 저림이 가끔 있어요. 혹시 실금 가능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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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엉덩방아를 찧으신 후 붓기와 통증이 계속 신경 쓰이실 것 같아요. 실금 가능성까지 걱정되셨다니 많이 불안하셨겠어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실금이 바로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몇 가지 신호를 꼭 확인해 보셔야 해요.

    엉덩방아처럼 꼬리뼈나 척추 하부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근육, 인대뿐 아니라 드물게 척추 신경(특히 마미총 부위)이 눌리거나 손상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다리 저림, 회음부(항문·성기 주변) 감각 저하, 배뇨·배변 조절 이상(실금 또는 소변이 잘 안 나옴)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걸 마미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매우 드물지만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태예요.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허리를 비틀 때 뻐근한 느낌이 단순 근육통 같지 않고, 다리 저림도 있으시다면 아직 경미한 단계일 수 있지만 다음 증상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 회음부나 엉덩이 안쪽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짐
    •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둔해지거나,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흘리는 느낌
    • 대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느낌
    • 다리 힘이 눈에 띄게 빠지는 느낌

    이런 증상이 전혀 없고 지금처럼 가벼운 뻐근함과 약한 저림 정도라면 근육이나 인대, 미세한 척추 주변 조직 손상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다만 원래도 자세 문제로 다리 저림이 있으셨다고 하니, 이번 낙상으로 증상이 더 심해졌는지 스스로 비교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온찜질과 휴식을 유지하시고,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 복용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감각 이상이나 배뇨·배변 조절 문제가 조금이라도 새로 생기거나 악화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가능하면 응급실)에 가보셔야 해요. 그런 신호가 없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엑스레이나 MRI 등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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