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프고 주말이라 병원도 못 가시는 상황이라 더 답답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증상(피곤할 때 침샘이 붓고 찌릿한 느낌, 혀 밑 침 나오는 구멍 주변이 부어오르고 노란색이었다가 보라색으로 변한 것, 치통과 두통 동반)을 종합해 보면 단순한 구내염보다는 침샘이나 침샘관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어떤 상황인지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대처, 그리고 병원 방문이 필요한 시점을 나눠서 안내해 드릴게요.
혀 밑 부종과 노란색·보라색 변화의 가능한 원인
혀 밑에는 침이 나오는 구멍인 설하소구(와르톤관 개구부)가 있는데, 이 부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침샘관 결석(타석증)**이나 설하선염 같은 침샘 관련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침샘관 결석(타석증)으로 인한 부종
침샘관 안에 작은 돌(결석)이 생기면 침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침샘이 붓고, 식사 때나 피곤할 때 압력이 올라가면서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결석이 관을 막으면 그 주변으로 염증과 감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설하선염·국소 감염
결석이 아니더라도 침샘관 입구가 세균에 감염되면 그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염증 삼출물이 노란색으로 보이다가 작은 혈관 손상이나 출혈이 섞이면 보라색이나 검붉은 색으로 변해 보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치통처럼 느껴지는 통증이나 두통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턱 주변 신경과 조직이 가까이 연결되어 있어서 통증이 퍼지는 것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대처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조금 줄여볼 수 있어요.
- 차가운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입안을 자주 헹궈 청결을 유지하기
- 신맛이 나는 음식(레몬 등)을 조금씩 섭취해 침 분비를 촉진하고 결석 배출을 돕기 (단, 상처 부위 자극이 심하면 중단)
-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딱딱한 음식은 피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
- 턱 아래나 혀 밑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침 배출을 유도해보기 (통증이 심하면 하지 않기)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지금처럼 이틀 이상 부종이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치통·두통까지 동반될 정도로 심하다면 단순히 지켜보기보다는 빠르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주말이라도 가까운 응급실이나 야간진료 병원을 찾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 부종이 점점 커지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
- 열이 나거나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가 불편한 경우
- 통증이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
- 고름이 보이거나 입 안에서 쓴맛·악취가 나는 경우
주말이라 당장 치과나 이비인후과를 가기 어려우시다면, 응급실에서도 1차적인 진료와 통증 조절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평일이 되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구강외과에서 침샘 초음파 등 검사를 받아보시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