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후 CT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음에도 두통, 어지럼증, 구토감이 반복되고 점점 심해지고 있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특히 빛에 노출되면 관자놀이 통증이 심해지고 구토까지 동반되는 상태라면 오늘은 무리해서 근무를 지속하기보다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어떤 진료과를 봐야 하는지와 지금 상태에서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을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상황에서 받아야 할 진료
사고 직후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은 급성 출혈이나 골절 등 큰 손상이 없었다는 의미이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뒤늦게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흔해요. 지금처럼 두통이 악화되고 빛 자극에 의한 통증(광과민성), 반복적인 구토,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재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CT에서는 보이지 않는 뇌진탕 후유증이나 전정기관(평형감각) 문제, 경추(목) 손상으로 인한 2차적 두통·어지럼증 가능성도 함께 확인이 필요합니다.
조퇴 및 즉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심해진다면 바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해요.
- 구토가 반복되며 멈추지 않는 경우
- 두통이 이전과 다르게 갑자기 매우 심해지는 경우
-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경우
-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생기는 경우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 목이 뻣뻣해지며 움직이기 힘든 경우
말씀하신 대로 오전 내내 구토감, 헛구역질, 구토, 두통, 현기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면 업무를 계속 유지하기보다는 조퇴 후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반복되는 어지럼증·구토의 다른 원인 가능성
움직이거나 대중교통을 탈 때 어지럼증과 미식거림이 심해지고 멈춘 뒤에도 몇 시간씩 지속된다는 점은, 뇌 자체의 문제 외에도 사고로 인한 목(경추) 손상이 평형감각에 영향을 주거나, 외상 후 전정기능 장애(귀 안쪽 평형기관 손상)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이과(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에서 전정기능 검사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출혈과 허리통증에 대한 안내
사고 직후부터 약 10일간 지속된 코출혈은 외상으로 인한 비강 내 점막 손상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미 멈췄다면 당장 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재발하거나 다른 안면부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도 고려해 보세요. 허리통증은 현재 물리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고 계신데, 통증이 다리 저림이나 감각 이상으로 번지지 않는지 함께 관찰하시고, 호전이 없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영상검사를 통해 디스크 손상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은 두통과 소화기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상황이니, 신경과를 우선적으로 방문하여 증상의 원인을 다시 확인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