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넘게 만져지는 귀 뒤 알맹이와 심한 피로감으로 많이 답답하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릴게요.
귀 뒤 알맹이
새끼손톱~완두콩 크기로 한쪽에만 만져지고, 통증이 없고 눌러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특징은 피지낭종처럼 피부 자체에 생기는 병변이거나, 임파선(림프절)이 커진 경우, 혹은 침샘 관련 병변일 가능성 등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특히 눌렀을 때 이동하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면 단순 림프절 부종보다는 다른 원인일 가능성도 있어서, 2달 이상 없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병원에 가실 때는 "언제부터 만져졌는지(약 2개월 이상)", "왼쪽에만 있고 오른쪽에는 없다는 점", "통증은 없다는 점", "눌러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그대로 말씀하시면 충분해요. 굳이 진단명을 스스로 붙이지 않으셔도 되고, 만져지는 그대로를 설명하시면 의사가 촉진과 필요시 초음파 등으로 원인을 확인해줄 수 있어요.
피로감
말씀하신 것처럼 잠을 충분히, 오히려 과하게 자도 낮에 정신을 못 차리고 무기력한 증상은 귀 뒤 알맹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별개의 문제로 접근하시는 것이 맞아요. 이런 정도의 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 수면의 질 문제, 우울감, 빈혈 등 여러 원인을 감별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빈혈이 있으면 충분히 자도 피곤하고 낮에 무기력한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이 경우 헴철(주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있으며 흡수율이 좋고 위장장애가 적은 편이에요)이나 폴리사카리드철착염(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 등), 글루콘산제이철나트륨착염(훼리탑캡슐, 산타몬플러스캡슐 등) 같은 철분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원인을 모른 채 임의로 복용하시기보다는, 먼저 혈액검사로 철결핍성 빈혈 여부와 갑상선 기능 등을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에 맞춰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정리하면, 귀 뒤 알맹이는 이비인후과에서 만져지는 그대로를 설명하고 진료받아보시고, 심한 피로감은 내과에서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등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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