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지속되는 허리 통증에 더해 다리 저림과 발 감각 저하까지 생기셨다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정형외과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하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어떤 상황일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추가 확인이 필요한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다리 저림과 발 감각 저하가 생긴 이유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발 감각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신경이 눌리면 통증뿐 아니라 저린 느낌, 감각 저하, 힘빠짐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채기할 때 순간적으로 허리에 충격이 가고 아픈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될 수 있어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복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척추와 디스크에 순간적인 압력이 더해지는데, 이미 디스크가 눌려 있거나 신경이 민감해진 상태라면 그 순간 통증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허리에서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목이나 어깨 쪽으로 올라오고, 특히 척추를 따라 끊어지는 느낌으로 아프다고 하신 부분도 신경 쪽 문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엑스레이에서 "문제없음"이었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는 이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검사 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엑스레이는 뼈의 구조나 정렬 상태를 보는 데는 유용하지만 디스크나 신경 자체의 눌림 여부를 정확히 보여주지는 못해요.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 어느 부위에서 눌리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고, 오히려 발 감각 저하처럼 신경학적 증상이 새로 생기고 있다면 단순 근육통으로만 보기는 어려워 보여요.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 다시 방문해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다리나 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
- 특정 자세에서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
- 재채기, 기침 등 복압이 올라갈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통증 부위가 허리에서 목, 어깨 등으로 옮겨 다니는 경우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걷는 데 지장이 생기는 경우
지금처럼 증상이 계속 변화하고 호전되지 않는 상태라면, 처음 진료를 받았던 곳이든 다른 병원이든 재검진을 받아보시고 필요하다면 MRI 검사를 요청해 보시는 것이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